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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버이날 의미있게 보내기 ②] “엄마는 ‘사랑’, 아빠는 ‘존경’이 떠올라요”…요즘아이들 생각 엿보기
부모 생각하면 ‘사랑ㆍ감사ㆍ존경’
평소 하고 싶던 말은 “사랑해요”
속깊은 부모사랑 아이들도 느껴

[헤럴드경제=조현아 기자] 아이가 어릴 때는 시시콜콜한 것까지 다 말하지만 10대 청소년기에 들면서부터 가족보다는 친구들과 속얘기를 하는 것 같다고 말하는 부모들이 많다. 그렇다면 10대의 아이들은 평소에 부모님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엄마는 ‘사랑’, 아빠는 ‘존경’이 떠올라요=부모들은 아이들이 자라는 것을 보면서 뿌듯하기도 하지만 어떤생각을 하는지도 궁금해한다. 특히 공부 등의 이유로 바빠진 청소년이 있는 가정에서는 대화시간이 줄어들어 서로의 마음을 전하기도 어려울 때가 많다.

한 교복업체가 최근 조사한 설문결과를 보면 아이들은 부모님을 생각할 때 ‘사랑’ ‘감사’ ‘존경’ 등의 단어가 떠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엄마의 경우는 ‘사랑’(40.3%), ‘감사’(29.6%), ‘희생’(18.7%) 순이었고 아빠는 ‘존경’(30.6%)이 가장 먼저 떠오르고 ‘사랑’(24.2%), ‘감사’(21.7%)가 차지했다. 남학생의 경우, 아빠에 대해 ‘희생’이라는 단어가 2위를 차지해 성별에 따른 차이를 보였다.

▶쑥스러워서 못한 말 1위‘사랑해요’=또 아이들은 자신을 위해 늘 많은 것을 내어주시는 부모님께 쑥스럽지만 “사랑해요”라는 말을 가장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감사해요”, “죄송해요” 등도 전하고 싶은 말로 꼽았다. 표현은 서툴지만 부모님에 대한 사랑과 감사의 마음이 깊음을 엿볼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지난 7일 한 TV 예능 프로그램 속 아픈 아버지와 이를 안타까워하는 아들의 모습을 지켜보며 사람들은 자신의 부모님을 떠올렸을 것이다. 방송 이후 가장 많은 댓글 내용도 “부모님은 항상 기다려주시지 않는다”, “시간이 있을 때마다 사랑한다는 말을 해야겠다”였다. 

[사진=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캡처]

부모님의 사랑은 끝이 없지만 부모님의 시간은 끝이 있다. ‘오늘만’이 아니라 자주 얼굴을 보여드리고 들려드리는 사랑의 말 한마디와 한 번이라도 더 잡은 손의 따뜻함이 부모님에게는 비싼 선물보다 더 큰 행복일 것이다.

jo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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