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印尼 인터넷 시장 급성장…韓식품 수출 청신호
세계 4위 인구 대국 인도네시아의 전자상거래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현지 시장을 공략하는 국내 식품업계에도 청신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자카르타경제일보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오는 2020년까지 전자상거래(e-commerce) 규모를 1300억 달러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인도네시아 전자상거래 업체들도 인터넷 사용인구의 증가와 구매력 상승을 염두해 사업을 확대시킬 전망이다.

‘블란자 닷컴(blanja.com)’은 올해 목표 거래액을 전년 대비 50% 증가된 1억 5000만 달러(한화 약 1725억 원)로 설정했다.

블란자닷컴은 지난 12월부터 해외제품도 취급하기 시작, 매출이 약 3000만 달러(한화 약 344억5500만 원)에 이르고 있다. 블린자닷컴은 이베이와 인도네시아 1위 통신사업자 텔콤 인도네시아(Telkom Indonesia)의 합작회사다.

최근 2~3년간 인도네시아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급성장하며 새로운 유통채널로 부상하고 있다.

2012년에 열린 제 1회 온라인 쇼핑데이에 불과 7개 기업만이 참여했으나 2015년에는 140여개가 넘는 기업이 참여했다. 매출 또한 라마단 특수를 넘어섰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지 전자상거래 시장은 토코피디아(tokopedia)가 선도하는 가운데 부깔라팍(bukalapak)이 2위를 지키고 있다. 그 밖에도 ‘동남아의 아마존’이라 불리는 라자다(lazada), 한국계 온라인 쇼핑몰인 일레브니아(elevenia) 등이 있다.

aT에 따르면 인터넷 시장의 활성화로 역직구를 활용한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 역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수입되는 모든 가공식품을 인도네시아 식약청에 등록(ML)하도록 했다. 개별 품목마다 등록을 해야 하고 보통 6~12개월이 소요되기 때문에 초기 진입장벽이 높은 편이다.

한국계 온라인쇼핑몰인 일레브니아에서는 홈페이지 내 K-푸드(food) 특별 카테고리를 구성, 다양한 한국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큐텐(Qoo10)에서도 한국 인삼제품을 직구로 판매하고 있다.

aT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소비자의 구매력 상승, 온라인 시장의 성장은 한국 농식품 수출에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오프라인 배송업체와 연계하여 물류, 유통시스템 등을 보완한다면 온라인 시장이 한국 농식품을 수출하는 가장 효과적인 채널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고승희 기자/shee@heraldcorp.com

[도움말=aT 자카르타지사 김혜성]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