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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악의 황사ㆍ미세먼지 ②] 외출땐 콘택트렌즈 안좋아요
-렌즈는 알레르기 결막염 일으키기도
-렌즈보단 눈 보호되는 안경이 도움
-눈에 들어간 이물질 인공눈물로 제거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황사나 미세먼지는 많은 양의 먼지와 아울러 중금속 세균이나 곰팡이 같은 유해한 미생물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인체에 다양한 유해를 가할 수 있다. 특히 최근 최악의 황사와 미세먼지는 자극성 결막염, 알레르기성 결막염, 안구건조증 등 눈과 관련한 다양한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황사나 미세먼지 현상이 심한 날은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부득이하게 외출을 해야 한다면 노출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중 콘택트렌즈 사용은 알레르기 결막염을 유발할 수 있다. 알레르기 결막염은 눈과 주변부에 소양감, 작열감, 눈부심, 눈물흘림이 나타나며 이 중에서도 눈이 붉어지고 간지러운 것이 가장 흔한 증상이다. 


김재용 서울아산병원 안과 교수는 “대개 날씨가 따뜻해지고 건조해지면 증상이 나타나며 기후 변화나 환자의 활동 여부에 따라 심해지거나 좋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알레르기 결막염은 주변 환경 및 생활 습관에서 악화 요인을 찾아내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알레르기 결막염을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은 실내환경을 개선하고 예방수칙을 철저히 따르는 것이다.

바람이 많은 봄철에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보안경 등을 착용하거나 인공눈물 점안액을 자주 점안해 항원으로 작용할 수 있는 이물질을 씻어내야 한다.

김 교수는 “콘택트렌즈는 평소보다 더 자주 세척하도록 하고 외출 후 집에 돌아와서는 손을 깨끗이 씻으며 눈이 가려울 경우 비비지 말고 냉찜질로 증상을 완화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사, 미세먼지와 함께 봄철 자외선 차단을 고려해서 올바른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선글라스는 너무 어둡지 않은 것으로 자외선이 최소 70~80% 정도 차단되는 자외선 차단 물질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써야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할 수 있다.

또 선글라스를 착용해도 자외선 유입을 100% 막기는 힘든 만큼 챙이 있는 모자를 쓰는 것이 유용하다.


▶황사 및 미세먼지 대처하는 생활 팁

1.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가능한 외출을 피하고 부득이하게 외출을 할 경우 콘택트렌즈보다는 안경을 쓰고 마스크, 모자 등을 착용한다.

2. 귀가 시에는 손을 깨끗이 씻고 눈이 가렵다고 비비는 행동은 자극적이므로 냉찜질로 증상을 완화시킨다.

3. 눈 안에 들어간 황사 및 미세먼지는 인공눈물 점안액을 자주 사용해 흘려보내는 것이 좋다.

4. 렌즈에 묻은 먼지를 제거하기 위해 콘택트렌즈는 평소보다 더 자주 세척한다.

5. 귀가 시에는 옷을 잘 털고 집안으로 들어오고 바로 샤워를 하는 것이 좋다. 씻고 난 후 바디로션이나 크림을 이용해 수분과 영양을 충분히 공급해준다.

6. 공기청정기, 가습기 등을 사용해 실내공기를 정화하고 적정습도를 유지한다.

7. 기도의 점막이 마르기 쉬우므로 물이나 차를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8. 누적되는 피로와 수면장애는 면역력을 저하시킨다. 가벼운 운동으로 뭉친 근육을 잘 풀어준 뒤 자기 전에 가벼운 샤워로 피로를 푼 뒤 숙면을 취한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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