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QM6 월 2000대 초반까지 떨어져
-니로, 티볼리 등 일부 모델만 선전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아반떼, 그랜저, K7, 말리부, SM6, 크루즈 등 최근 풀체인지됐거나 완전 신차로출시된 국산 모델은 대부분 세단이었다.
SUV 중에서는 기아차의 니로, 르노삼성의 QM6 정도만 주목을 받았고 쌍용차의 G4 렉스턴은 이달 들어서 막 출시됐을 뿐이다.
상대적으로 신차가 SUV보다 세단에 몰리면서 그동안 높은 인기를 끌던 주요 SUV 모델들이 부진을 겪고 있다. 판매량이 높은 모델들은 올해 들어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싼타페 |
6일 각 업체들의 영업실적 발표에 의하면 현대차의 투싼, 기아차의 스포티지, 쏘렌토 등은 1~4월 4개월 연속 전년 대비 판매량이 줄었다.
싼타페도 올 2월에만 전년 수준의 판매량을 유지했을 뿐 지난달 40% 이상 판매량이 주는 등 올해 4개월 중 3개월에서 판매량이 감소했다.
기아차 쏘렌토 |
SUV 중 신차로 꼽히는 르노삼성 QM6는 지난해 출시돼 싼타페에 앞선 기록을 내는 등 돌풍을 일으키는가 싶더니 올해 들어서는 4000대선에서 2000대선으로 줄어들었다. 특히 지난달 2183대를 기록해 2000대 초반 수준으로까지 떨어졌다.
그러면서 베스트셀링카에서도 SUV들이 후순위로 밀리고 있다. 올 1월 쏘렌토가 4위, 2월 싼타페가 5위를 기록했으나 3월과 4월에서는 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반면 그랜저가 4개월 연속 1위를 기록 중이고 부분변경 모델 출시로 쏘나타가 상위권으로 올라오는 등 세단과 SUV의 위상이 엇갈려 나타나고 있다.
르노삼성 QM6 |
SUV 중에서는 기아차 니로가 올해 4월까지 6400대를 기록하며 지속적인 인기를 끌고 있고 티볼리가 올해 4월 누적으로 14% 성장하는 등 소형 SUV만 상승세를 타고 있다.
6월 출시될 현대차 코나도 소형 SUV여서 SUV 시장에서 당분간 작은 차급 위주로 판매 강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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