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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 어?…몸 빼는 유담, 만류하는 관계자
-유세현장 유승민 딸 기념촬영중 시민이 성희롱 파장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의 딸 유담 씨가 부친인 유 후보의 유세 현장에서 시민들과 기념촬영에 응하다 성희롱 봉변을 당해 파문이 일고 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유 후보 측 관계자가 놀라서 소리를 지르며 추가 행동을 만류하는 장면도 확인됐다.

4일 인터넷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서울 홍대입구역 앞 유세현장에서 한 남성이 선거운동원 차림을 한 유담 씨의 목에 팔을 과하게 감은 채로 유담 씨의 얼굴을 향해 혀를 내밀고 있는 사진이 확산됐다. 이에 네티즌들은 바른정당의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유담이 성추행을 당했다고 제보하기도 했다.


공개된 영상 속 해당 남성은 유담 씨와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자신의 순서가 되자 해당 남성은 사진을 찍어주기 위해 서 있는 바른정당 측 관계자로 보이는 사람에게 자신의 휴대전화를 건넸다.

이윽고 해당 남성은 논란이 된 포즈를 취했다. 유담씨에게 어깨 동무를 하며 유담씨 얼굴 쪽으로 혀를 내밀었다. 당황한 유담 씨는 몸을 살짝 뺐고, 이를 본 관계자도 이를 보자마자 “어? 어?”라고 소리치며 행동을 저지하고 나섰다.

관계자는 해당 남성에게 어깨동무 한 손을 내리고 손가락으로 4를 가리키라며 알렸고, 남성은 바로 어깨동무를 뺀 채 손가락으로 숫자 4를 만들었다.

유담 씨는 당황한 듯한 모습으로 남성을 한 번 쳐다보기도 했다. 당시 현장 모습이 담긴 해당 영상 또한 빠르게 퍼지며 남성의 처벌을 원하는 네티즌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유담 씨는 지난 중간고사가 끝난 뒤 아버지를 돕기 위해 전국 방방 곳곳을 다니며 지원 유세를 펼치고 있다. 대학교 4학년인 막내딸 유담씨는 남다른 미모로 아버지 유승민 후보 선거운동에서 마스코트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바른정당은 이튿날인 5일 새벽 1시 긴급성명을 발표하고 유승민 후보의 딸 유담 씨의 성희롱 사건과 관련해 모든 법적수단을 동원해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범행장소가 중국인들의 방문이 잦은 홍대인 점, 대선 정치인의 유세라는 무게감에 대한 인식이 없는 안하무인의 행동 등을 따져볼 때 가해자는 한국인이 아닐 가능성도 제기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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