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랜드 휴게소 ‘인삼갈비탕’
문막휴게소 ‘한우국밥’ 등 인기
케이크 등 디저트 문화도 확산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본격적인 나들이 철을 맞아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주말 나들이족들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어린이날을 맞아 이른 아침부터 고속도로가 곳곳에서 정체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어린이날 명소와 가까운 고속도로는 주차장을 방불케하는 정체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차안에서 짜증이 폭발하고, 가족간에 말다툼도 생길 수 있다. 이럴때 식신로드(?)는 훌륭한 짜증 해소법이 되기도 한다.

나들이족들은 장시간 운전의 피로감을 달래거나 간식이나 식사를 위해 자주 고속도로 휴게소를 이용한다. 특히 휴게소에는 웬만한 ‘맛집’과 견줘도 전혀 손색없는 ‘휴게소 별미’가 있다. 어차피 막힌 도로라면 여유있게 맛집에서 느긋함을 즐길 필요가 있다.

인삼랜드 휴게소에서 제공되고 있는 ‘인삼갈비탕’

한국도로공사가 선정한 ‘2016년 고속도로 대표음식 톱(TOP)10’ 중 최우수 음식으로 선정된 메뉴는 바로 경부고속도로에 있는 인삼랜드 휴게소(하남 방향)의 ‘인삼갈비탕’이다. 금산지역의 휴게소답게 지역의 특산물인 ‘인삼’을 활용한 갈비탕으로 맛과 건강을 두루 챙길 수 있어 장시간 운전의 피로를 한 그릇으로 날려버릴 수 있다. 특히 ‘인삼갈비탕’은 고속도로 휴게소를 주로 이용하는 운전자들의 입소문과 SNS를 타고 휴게소에서 꼭 먹어봐야 할 음식으로도 유명세를 얻고 있다. 인삼랜드 휴게소는 CJ프레시웨이가 식음료 사업을 위탁 영업을 하고 있다.

송민규 CJ프레시웨이 조리실장은 “기존의 조리법을 발전시켜 특유의 건강한 맛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고 ‘2016년 고속도로 최우수음식’에 선정된 이후 전년 대비 20% 이상 매출 신장과 함께 고속도로 맛집으로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며 “더 많은 나들이객들이 고속도로 최고 별미인 ‘인삼갈비탕’을 꼭 맛보면 좋겠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2015년 고속도로 대표음식 TOP10’에 이름을 올린 문막(강릉방향) 휴게소 ‘한우국밥’도 고속도로 휴게소 별미로 주목을 받고 있다. 강원도 지역의 한우를 활용한 ‘한우국밥’은 연간 약 10만그릇이 팔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여세를 몰아 ‘2017년 고속도로 최우수음식’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와함께 입장(서울방향)휴게소-등갈비 김치찌개, 덕유산(통영방향)휴게소-장수사과 돈가스, 홍성(시흥방향)휴게소-한우국밥, 홍성(목표방향)휴게소-제육덮밥, 건천(서울방향)휴게소-강된장 비빔밥, 경주(부산방향)휴게소-돼지고기 김치찌개 등이 한국도로공사가 선정한 ‘2016년 휴게소 대표음식’에 선정된 바 있다.

고속도로 휴게소 디저트 SPC삼립 ‘뉴욕치즈케익’

아울러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도 디저트를 즐기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SPC삼립은 직접 운영하는 9개 휴게소 내 마트에 지난 1월 조각 케이크와 슈 등 디저트 제품을 입점한 후 3개월간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30% 가량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SPC삼립이 휴게소에서 판매하는 디저트 제품은 ‘마메이드 조각케이크 6종’과 ‘왕 슈 3종’ 등으로 제품을 갓 구워 가장 신선한 상태의 제품을 급속 냉동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고속도로 휴게소의 디저트 제품 판매 성장은 디저트를 즐기는 식문화가 일반화 되고 있는 추세와 함께, 베이커리에서나 맛볼 수 있던 고급 디저트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제품화 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SPC삼립 관계자는 “본격적으로 휴게소 유통망을 확대하고 제품 종류도 늘려 더 많은 고객들에게 맛있고 질 좋은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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