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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감시황] 코스피, 또 연중최고치 2219.67 마감…사상 최고치까지 9.29p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코스피(KOSPI)가 ‘황금연휴’ 첫 장인 2일 또 연중 최고치 마감했다. 장중 한 때 2230선을 넘봤지만 연휴를 남겨둔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상승 기세를 일부 누른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4.23포인트(0.65%) 오른 2219.67에 거래를 마쳤다. 연중 최고치이자 역대 두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종가 기준 최고 기록은 2228.96(2011년 5월 2일)이다. 사상 최고치 턱 밑까지 다가섰다.

나흘 만에 열린 장이지만 지수는 강보합으로 출발, 장중 매수에 가담한 기관에 힘입어 2229.74까지 터치, 장중 최고치(2231.47)와의 격차를 1.73포인트까지 좁혔다. 장 후반 기관이 다시 매도 우위로 전환, 랠리가 한 풀 꺾여 2220선을 눈 앞에 두고 장을 마쳤다.

[사진=오픈애드]

하루만에 돌아온 외국인은 1342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452억원, 1305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였다.

증권(2.47%), 운수장비(2.04%), 철강금속(1.41%), 금융업(1.19%), 제조업(0.87%) 등은 올랐다.

의료정밀(-2.24%), 전기가스업(-1.12%), 유통업(-0.93%), 종이목재(-0.56%), 섬유의복(-0.48%)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한국전력(-1.32%), 삼성물산(-0.81%)을 제외하고는 올랐다.

삼성전자(0.63%), SK하이닉스(2.59%), 현대차(4.86%), NAVER(0.13%), POSCO(2.80%), 신한지주(1.26%), 현대모비스(3.60%), 삼성생명(0.91%)은 강세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괴력을 발휘해 7거래일째 상승했다. 전 거래일보다 0.63% 오른 224만5000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다. 지난 28일 삼성전자는 장중 229만원을 기록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지주사 전환 철회 속에 1분기 실적 호조 및 주식소각, 분기배당 결정 등 잇따른 호재에 연일 상승세다.

유가증권시장 시총 2위 SK하이닉스는 이날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2.59% 오른 5만5400원에 마감했다. 장 초반 5만5900원을 기록해 최고가를 새로 썼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5일 공시를 통해 1분기 영업이익이 2조467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39.2% 증가했다고 밝혔다. 분기 사상 최고 기록이다.

도현우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양호한 시장 수급이 실적에 좋은 영향을 미쳤다”며 “1분기의 타이트한 반도체 수급 상황이 2분기에도 지속돼 출하량이 증가, 2분기 영업실적이 2조94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 연구원은 투자의견을 ‘TRADING BUY’, 목표주가를 6만2000원으로 제시했다.

현대차그룹주는 실적둔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서도 코스피가 사상최고치 경신 기대감을 높여 외국인투자자들이 시장으로 몰려오면서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현대차는 전 거래일보다 4.86% 오른 15만1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현대모비스는 3.60% 오른 23만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밖에 기아차(0.72%), 현대제철(0.73%), 현대위아(0.31%), 현대로템(1.67%), 이노션(1.56%), HMC투자증권(2.33%) 등 일제히 강세 마감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거래일 연속 동반 하락했다. 불확실한 실적 전망이 주가 발목을 잡았다.

류연화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 1분기 실적은 선방했지만 2분기 글로벌 자동차 시장 침체와 판매 비용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든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한다”며 투자의견을 유지(HOLD)로 내고 목표주가를 15만원을 유지했다.

반면 2분기 실적이 나아질 것이란 전망도 있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파업기저, 신차사이클, 신흥국 회복에 힘입어 4년만의 이익개선이 진행중”이며 “이에 따라 2분기에도 1.7조원을 상회하는 호실적이 예상되며, 하반기에도 파업기저로 인해 이익반등이 돋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목표주가 20만원과 자동차 최선호주로 유지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26일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영업이익이 1조2510억원을 기록, 시장 컨센서스를 8.1% 상회했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자사 게임소프트웨어 ‘리니지M’의 성공을 기대하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전 거래일보다 3.06% 높은 37만1000원에 마감했다. 장중 37만4000원을 기록해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문지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매출 성장 가속화, PC게임과 로열티 매출의 고수익성, 지속되는 신작 모멘텀 등이 매력적”이라며 “특히 리니지M이 성공할 경우 PC 온라인게임의 강자가 모바일에서도 강자로 올라설 수 있는 점, 글로벌 퍼블리싱에 따른 추가적인 매출 증대 가능성 등이 의미로 부각될 것”이라 전망했다.

이어 문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4% 대폭 증가할 전망”이라며 엔씨소프트 투자의견은 ‘매수’, 12개월 목표주가 50만원, 게입 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5, 6월께 출시 예정인 리니지M은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게임 중 최대 기대작으로 손꼽힌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81포인트(-0.29%) 내린 626.43에 장을 마쳤다. 이틀째 630선을 하회했다.

8거래일째 매도 우위를 보인 기관은 118억원, 외국인은 16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168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였다.

셀트리온(-0.67%), 컴투스(-1.58%), 바이로메드(-1.08%)는 내렸다.

카카오(2.43%), CJ E&M(1.99%), 메디톡스(2.74%), 로엔(1.59%), SK머티리얼즈(0.91%), 휴젤(2.15%)는 올랐다.

코미팜은 주가변동이 없었다.

이날 원ㆍ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40원(-0.65%) 내린 1130.50원으로 마감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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