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채널A는 박 전 대통령과 함께 공범으로 재판에 넘겨진 최 씨가 2일 박 전 대통령 첫 재판에서 ‘분리 심리 요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최 씨 측 변호인이 작성한 요청서에는 “검찰에서 추가 기소한 롯데·SK 뇌물 관련 재판은 박 전 대통령과 같이 받되 그동안 진행돼 온 나머지 재판은 지금처럼 분리해서 심리해 달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박 전 대통령과 법정에서 마주치는 상황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다.
사진=채널A 방송 화면 |
최 씨는 최근 박 전 대통령과의 재판을 앞두고 변호인 접견 과정에서 심한 죄책감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법정에서 (박 전) 대통령 얼굴 보며 증언하는 건 고문”이라며 “박 전 대통령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씨가 박 전 대통령과 법정에 나란히 앉아 있는 경우엔 자신에 대한 적극적인 변론이 쉽지 않을 것이란 판단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최 씨 측 변호인은 또 “매번 재판을 마지막 재판처럼 임하겠다”며 박 전 대통령 재판에서도 검찰 측과의 치열한 법리공방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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