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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현진 973일만에 첫 승…6.1이닝 9K 1실점
[헤럴드경제=이슈섹션]류현진(LA 다저스)이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며 어깨 부상 후 무려 973일만에 승리를 거뒀다.

류현진은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류현진은 6회 1사까지 1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안타와 볼넷을 3개씩 내줬지만 변화구 완급조절을 잘하며 삼진을 9개 잡아낸 것도 인상적이었다.

특히 평균자책점을 4.05까지 끌어내리며 3점대 진입을 눈앞에 둔 것이 앞으로 다저스 선발경쟁에서 좋은 신호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왼쪽 어깨와 팔꿈치를 차례로 수술받고 오랜 재활을 거쳐 올해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류현진은 앞선 네 차례 등판에서 4패, 평균자책점 4.64을 기록했다.

올 시즌 등판에서 처음으로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3회 2사 후 나바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으나 프랑코를 체인지업으로 다시 헛스윙 삼진으로 몰아내고 이닝을 끝냈다.

다저스가 3회말 2사 2, 3루 기회를 날리는 등 쉽게 달아나지 못했지만 류현진은 4회초 마이클 손더스와 토미 조셉을 거푸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믿음직스러운 투구를 이어갔다.

4회말 1사 후 두 번째 타석에서는 중전안타로 시즌 2호이자 통산 21번째 안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톨스의 1루수 쪽 병살타로 2루에서 아웃됐다.

2루에서 전력질주 후 슬라이딩까지 한 터라 숨 고를 시간이 필요했던 류현진은 바로 5회초 선두타자 캐머런 러프에게 좌월 2루타를 맞았다. 하지만 피베타 타석에서 포수 견제로 러프를 잡은 뒤 후속타자를 범타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류현진은 6회초 선두타자 갈비스에게 볼넷을 허용하고 나바를 삼진으로 잡은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구원 등판한 로모는 두 타자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류현진의 승리투수 요건을 지켜줬다.

1점차 아슬아슬한 경기를 이어가던 다저스는 이후 3점을 더 올려 5-3으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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