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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기의 백화점’ … 5월 첫주 연휴로 반등 노린다
-미세먼지ㆍ기상이변에 성장세 주춤

-징검다리 연휴로 보릿고개 극복 주력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지난 4월 백화점업계가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든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백화점 업체들은 너나 할 것 없이 할인행사를 열고 황금연휴 지갑 열기에 나섰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주요 백화점들의 1개월간 매출액은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2%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백화점 본점 ‘헬로 터닝 굿 프렌즈’ 특설 매장 이미지.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29일까지 매출(신규점포 제외)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줄었다. 현대백화점도 4월 매출이 작년 4월보다 1.6% 적어진 모습이다. 신세계는 지난해보다 매출이 늘어났지만, 올해 4월 성적이 지난해 8월 강남점의 리뉴얼을 마치고 받아든 성적인만큼 전년 동기대비 비교는 큰 의미가 없다는 평가다.

일선 백화점 관계자들은 미세먼지와 기상이변을 매출부진 원인으로 지목했다. 해마다 극심해지는 미세먼지로 소비자들의 외출이 힘들어졌고 여기에 지난 4월 여름과 겨울 날씨를 오갔던 심했던 일교차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4월 봄 세일 기간에 주말 봄비, 미세먼지 등 날씨 영향으로 방문 고객 수가 평상시 보다 줄었다”고 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도 "잦은 일교차에 퇴근후 쇼핑을 즐기던 직장인 고객들도 집에 들어간 경우가 많은 것 같다"며 "여기 4월 잦은 비도 내려서 실적이 좋지 못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에 백화점업계는 5월 첫주 주어진 징검다리 휴일이 소비 부진을 만회할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다양한 판촉행사를 진행하며 고객 잡기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황금 연휴 기간과 5월 가정의달을 맞아 다양한 선물 상품전과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특히 올해 5월은 ‘근로자의날(1일)’, ‘석가탄신일(3일)’, ‘어린이날(5일)’이 한 주에 몰려 있어 많은 고객이 백화점을 방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황금연휴기간 아동용품에 대한 할인행사가 많다. 본점, 영등포점, 노원점 등 총 15개 점포에서는 오는 7일까지 ‘헬로카봇’, ‘터닝메카드’, ‘소피루비’ 등 아동 완구를 판매한다. 또 어린이날인 5일까지는 본점에서 ‘헬로 터닝 굿프렌즈’ 특설매장을 열고 ‘터닝메카드W메가에반’, ‘헬로카봇 스타블래스터’, ‘소피루비 변신 스케치북’ 등 다양한 장난감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8일까지 전국 15개 점포에서 셔츠ㆍ양말ㆍ넥타이 등을 10~30% 할인 판매하는 ‘가정의 달 선물 상품전’을 진행한다. 특히 정육ㆍ청과ㆍ와인ㆍ건강식품 등 식품 선물세트 위주로 상품을 준비했다.

신세계백화점도 오는 14일까지 ‘5월은 카니발(MAY IS CARNIVAL)’이라는 콘셉트로 기획행사를 진행한다. AK플라자는 오는 9일까지 ‘12일간의 AK 쇼핑여행’이라는 테마로 전 점포에서 아동용 상품과 식품 등을 선보인다. AK플라자는 지난해 진행한 ‘슈퍼 패밀리 위크’ 기간 매출이 28% 신장한 만큼 올해도 큰 매출 신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상우 롯데백화점 영업전략팀장은 “좀처럼 소비 심리가 살아나지 않는 상황에서 미세먼지까지 심해 소비자들이 야외 출입까지 꺼리면서 4월 매출이 당초 예상보다 저조했다”며 “5월 연휴 기간에 집중적으로 상품 할인 등 행사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소비 회복을 다시 기대한다”고 밝혔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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