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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미수습자’ 수색 총력… 5층 절단 돌입, 안전구조물 설치 논의
[헤럴드경제]세월호 미수습자 수색을 위해 진입로 확보작업 및 안전구조물 설치작업이 진행된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30일 전남 목포신항에 인양된 세월호 4층 선미 객실에 대한 진입로 확보작업을 위해 5층 전시실 절단 작업에 돌입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세월호가 강풍 등에 의해 넘어지지 않도록 선체 정리업체인 코리아쌀베지 측과 안전구조물 추가 설치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세월호는 전시실이 침몰 당시 충격으로 무너져내려 아래층인 4층 객실과 맞붙은 상태로 인양됐다.

이 4층 선미 객실은 단원고 여학생들이 이용했던 공간이다. 이곳에 미수습자 2명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수습본부는 무너진 전시실 때문에 이달 18일부터 진행한 세월호 내부 수색에서 4층 선미 객실에는 아직 진입하지 못했다.

4층 선미 객실 수색은 뭍에서 진행하는 작업조차 어려운 만큼 진도 사고해역 수중수색 당시에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절단 작업은 전시실 천장을 벗겨낸 뒤 바닥에서 4층 객실로 들어가는 진입로를 새로 뚫는 부분 절개 방식으로 진행된다.

수습본부는 절단 작업이 다음 달 3∼4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선체조사위원회는 전시실 부분 절개가 구조 안전성에 미치는 큰 영향은 없다며 절단 계획에 동의했다.

이런 가운데 본부 측은 옆으로 누워있는 세월호가 태풍과 강풍 등에 넘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 안전받침대 등 설치 방안을 강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세월호는 선체 좌현 부분이 바닥에 닿아 있고 우현 쪽이 하늘을 향해, 옆으로 누운 상태로 육상에 올려졌다.

목포신항은 지난해 8월 순간 최고 풍속이 30.1㎧를 기록할 정도로 강풍이 부는 곳으로 객실과 갑판, 밑 부분이 강한 바람을 정면으로 맞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장수습본부는 세월호의 정확한 무게 등을 재측정한 뒤 안전받침대 설치 방식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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