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갈수록 높아지는 대입 내신반영비율…정시는 수능 준비만?
-수능공부와 내신공부는 별개 아냐
-이른 내신 포기…수시 전체 포기하려는 것과 같아
-계열별 교과 위주로 내신 준비하는게 효율적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수시의 비중이 높아지고, 특히 학생부 중심전형으로 선발하는 비율이 늘어나고 있다. 내신 성적이 좋지 않은 일부 학생들은 ‘수능에 올인하자’고 생각할 수 있는데, 이는 수시 6회 지원의 기회를 포기하게 되는 모양새다. 

[헤럴드경제DB]

30일 입시 전문가들은 정시의 경우 내신 관리가 되어 있지 않다면 일부 교과가 적용되는 대학에 지원하기 어려울 수도 있기 때문에 내신 관리는 꼭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진학사가 지난 2월 2017학년도 정시지원을 한 회원 63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한 전체 학생의 46%가 ‘기대보다 성적이 좋지 않아 원하는 대학을 지원하지 못했다’고 응답한 바 있다. 꽤 많은 학생들이 내신은 학교시험이기 때문에 수능은 별도로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해, 기대보다 원하는 성적을 얻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진학사 관계자는 “내신은 기본적으로 교과서의 기본적인 내용을 학교 수업시간을 통해 배우고, 배운 내용을 잘 이해하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시험”이라며 “수능도 3년 동안 교과서를 통해 학교에서 배운 개념이나 정의, 공식 등을 활용하여 시행되는 시험이기 때문에 두 시험은 양립할 수 없고 수능 준비의 기본도 내신준비에서부터 비롯된다는 점을 반드시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교 2학년까지 내신 성적이 좋지 않은 학생들이 고교 3학년 들어 내신관리를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고도 조언했다. 이는 수시 교과전형뿐만 아니라 수시 전체를 포기하려는 것이기 때문이다.

교과전형의 경우 대부분의 대학에서 내신 성적으로 수험생을 선발하기 때문에 내신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내신 학년별 반영비율로 볼 때 1학년부터 3학년 1학기까지 내신반영비율 중 3학년 1학기 반영비율이 40%이상 반영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기 때문에 미리 포기하는 것은 섣부른 판단일 수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에도 내신을 정량적으로 반영하고 있지는 않으나 학생의 고교생활의 충실도나 학업역량 등을 내신에서 찾으려 하기도 한다. 또 정성평가이기 때문에 학년별 성적이 꾸준히 상승했다면 입학관계자들에게 좋은 의미를 줄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논술전형이나 적성전형 등에서도 학생부 중심전형보다는 비중이 적을 수 있겠지만 내신 성적이 3학년 1학기까지 들어가기 때문에 위 전형에 지원을 고려하고 있는 학생들의 경우에도 내신 준비는 기본이다.

일부 과목의 내신만을 반영하는 대학에 처음부터 맞춰 준비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것도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기본적으로 3학년 때는 전 교과, 전 과목을 준비하는 것보다는 계열에 맞는 교과 위주로 준비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것도 이 때문이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수능공부와 함께 준비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내신준비를 등한시하기보다는 수시ㆍ정시 모두를 위해 내신과 수능을 함께 준비하는 방법을 찾아 꼼꼼하게 준비하는 것이 내신 관리의 핵심”이라며 “내신 관리의 꼼꼼한 준비를 위한 핵심 키워드는 교과서와 수업시간에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