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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그룹株 이틀째 약세, 실적둔화 우려 지속?
[헤럴드경제=문영규ㆍ정경수 기자] 현대차그룹 주가가 28일 연일 약세다. 현대차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들의 실적 둔화 우려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10시 58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는 전날보다 1.70% 내린 14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아차는 0.29% 낮은 3만49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밖에 현대위아(-0.61%), 현대모비스(-1.54%), 현대글로비스(-1.37%), 현대건설(-3.37%) 등 현대차그룹주가 줄줄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그룹 주가는 전날에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현대차는 1분기 어닝쇼크를 면했으나 3월 중국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실적에 영향을 받았다.

26일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23조4000억원을 기록, 컨센서스를 4.4% 상회했다고 밝혔다. 현대차 내부에서는 3월 중국 판매량 감소가 경쟁사들의 반한감정을 이용한 마케팅 때문으로 보고 있다.

기아차는 전날 1분기 영업이익이 38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6%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보다 1.5% 증가한 12조8439억원으로, 자동차 한 대당 판매단가가 상승해 매출은 소폭 늘었으나 원화 강세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류연화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차에 대해 실적 악화 요인들이 단기간 내에 해결되기 어렵다고 봤다. 류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하락, 영업이익률도 2016년 1분기 5.0%에서 3.0%로 크게 악화됐다”며 “2분기에는 재고 및 판매 비용 증가로 수익성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건설은 전날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한 4조1297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10.4% 증가한 228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매도 상위 창구에는 모건스탠리(7만77359주), 메릴린치(2만8396주), CS증권(2만7020주) 등 외국계 회원사가 올라 일부 외국인들의 차익실현이 주가를 끌어내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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