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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트코인 몸값 다시 껑충… 1300달러 돌파
-이번주 비트코인 전주대비 4.5%상승
-26일(현지시간) 1306달러까지 치솟아
-미국 화폐인정 기대감, ETF불승인 재검토 소식 훈풍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이 1300달러를 돌파하며 역대최고가 근접했다. 미국 증권당국의 상장지수펀드(ETF) 불승인 재검토 소식 등이 상승세에 불을 붙였다.

27일(현지시간) 미국 CNBC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주 초 대비 4.5% 상승해 지난 26일엔 1306달러까지 치솟았다. 여기엔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거래상품으로 승인해 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사진=게티이미지]

27일엔 소폭하락했지만 1300달러를 지켰다. 이는 지난 3월 10일 기록한 1325달러의 최고치와 근접한 수준이다.

향후 전망에 대해선 의견이 갈린다.

블록 체인 금융 플랫폼 ‘와일렉스’의 공동 CEO 파벨 마트비브는 올해 비트코인 가격이 30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지난 6개월 새 비트코인 가치는 두배가 됐다“면서 “비트코인을 통화로 인식하는 움직임이 아시아 태평양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고 이는 더 많은 국가들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일본이 비트코인을 공식화폐로 인정한 것도 비트코인 가격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ETF 상품 승인 거부를 재검토하기로 한 점도 비트코인 가치를 높이고 있다.

가상화폐 거래 플랫폼 게이트코인의 토머스 글럭스만 마케팅팀장은 “SEC의 결정이 달라질지는 미지수”라면서도 “SEC의 재검토 뉴스는 투기꾼들을 흥분시킨 것은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안정성을 둘러싼 우려도 여전하다.

홍콩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비트피넥스는 지난주 대만 은행들이 비트코인 교환 요청을 모두 차단하면서 고객들이 비트코인을 예금하거나 인출하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를 포함해 비트코인 거래소 최소 세 곳이 최근 몇 주 동안 비트코인을 달러로 환전하는 업무를 진행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은행들이 비트코인은 지나치게 위험하다고 판단하고 거래를 거부했기 때문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설명했다. 비트코인은 2009년 개발된 가상화폐로 중앙은행 등 발행기관의 통제 없이 이용자 간 P2P(다자간 파일공유) 기술로 거래되는 것이 특징이다.

해킹 문제도 우려사항이다. 비트코인은 2014년 일본 비트코인 거래소 ‘마운트곡스’의 해킹 피해로 안전성 논란이 빚어지면서 200달러대까지 급락한 바 있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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