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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의 힘!…삼성전자, 2분기엔 12조 넘본다
분기 기준 사상 두번째 기록
반도체 부문만 6.3조 ’사상최대’

삼성전자의 최대 강점은 반도체와 스마트폰, 가전이란 포트폴리오죠”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에 10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스마트폰이 주춤한 빈자리를 반도체가 확실히 메워주면서 전년 동기대비 3조원 넘게 영업이익을 끌어올린 것이다. 분기 기준으로는 사상 두번째 수준의 호실적이다. 특히 슈퍼호황에 힙입어반도체 부문이 사상 첫 6조원을 돌파하며 실적호전을 이끌었다.

2분기에는 갤럭시S8 판매 호조로 사상 최대인 영업이익 12조원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물려받은 최고의 유산은 서로 다른 사이클을 그리는 포트폴리오라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에 매출 50조5500억원, 영업이익 9조9000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삼성전자가 호실적을 거둔 것은 반도체 덕분이 크다. 전체 영업이익 9조9000억원 가운데 6조3100억원이 반도체 부문에서 거둬들인 영업이익이다. 디스플레이 역시 1조3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면서 DS부문의 영업이익은 7조5900억원에 이른다. 부품 부문이 삼성전자의 실적을 견인한 셈이다. 이에 비해 스마트폰 부문(IM)은 2조700억원의 영업이익을, 가전(CE) 부문은 38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들이는 데 그쳤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메모리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가격 강세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에 따른 부품 사업 호조가 견인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조2000억원으로 늘었고, 영업이익률은 13.4% 에서 수직 19.6%로 수직 상승했다.

영업이익률 급상승의 배경은 반도체의 평균 영업이익률이 40%를 넘나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체 매출 비중 가운데 반도체 비중이 커지면서 삼성전자 실적 전체의 영업이익률 상승으로 이러졌다는 설명이다.

하반기 전망도 밝다. 하반기에는 계절적 성수기와 모바일 신제품 출시 영향 등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10나노급 D램과 64단 V낸드 확대를 통해 안정적 수익성을 지속 확보해 나갈 계획이며, 또한 평택 반도체 라인 중심으로 V낸드 투자에 집중해 수요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고용량 스토리지 시장에 대응하고 미세 공정 기술과 차별화된 제품을 바탕으로 메모리 시장을 지속 선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시스템LSI 사업은 1분기 플래그십 스마트폰향 AP 판매 확대 뿐만 아니라 14나노 기반의 중저가 AP의 수요 견조세가 이어졌고, 2분기에도 증가하는 10나노 모바일 AP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고부가 LSI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패널 부문의 실적 성장세도 가파르다. 1분기 삼성전자 디스플레이 사업은 매출 7조2900억원, 영업이익 1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홍석희 기자/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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