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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낳는 닭’ 2000만마리 감소…양계산업 최대위기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여파로 알 낳는 닭인 ‘산란계’ 사육 마릿수가 4분의1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통계청이 밝힌 ‘1분기 가축동향조사결과’에 따르면 산란계 마릿수는 5150만8000마리로 AI의 여파로 살처분이 대대적으로 진행됐던 지난 4분기에 비해 27.4%, 1943만마리 감소했다.

정부는 지난 연말부터 지난 2월말 까지 총 2370만마리의 산란계를 살처분했다. 하지만, 최근 산란계 주 수입국인 미국과 스페인 등에서 AI가 발생해 수입이 중단됐다. 이에 따라 생산기반 재건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양계산업이 정상화까지 더 많은시간이 걸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AI여파는 산란계 뿐 아니라 가금류 전체 사육 마릿수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분기 육계 사육마릿수는 7933만2000천마리로 전년동기대비 720만9000마리(-8.3%), 전분기대비 849만8000마리(-9.7%) 감소했다. 특히 오리는 557만 마리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반토막에 가까운 394만마리(-41.4%)나 급감했다.

이에 반해 돼지 사육마릿수는 구제역 발생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1만2000만마리 늘어난 1032만8000마리로 집계됐다.

한.육우는 전년대비 4만6000마리 늘어난 264만2000마리, 젖소는 원유감산정책에 따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000마리 줄어든 40만마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통계청은 ‘2017년 마늘, 양파 재배면적조사’ 결과도 발표했다.

올해 현재 마늘 재배면적은 지난해 보다 19.8%(4106ha) 늘어난 2만4864ha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마늘 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6% 가까이 오르며 재배면적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양파 재배면적은 1만9538ha로 지난해보다 1.8%(358ha) 감소했다. 지난 10월 잦은 강우로 재배조건이 악화돼 재배를 포기하거나 다른 작물을 심은 영향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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