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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창업 빛 좋은 개살구] “AI·IoT기반 청년창업·벤처…한국경제 새 주축으로 키워야”
전문가 제언

대선 바람을 타면서 글로벌 경제화두로 떠오른 4차산업혁명이 청년창업 활성화의 도화선이 될 것이라는 희망섞인 전망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제조업을 기반으로 한 전통적 주력산업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현실에서 청년창업ㆍ벤처기업을 한국경제의 새로운 주축으로 키워야 한다는 주장도 힘을 얻고 있다.

1990년대 후반 청년창업가였던 이해진, 김택진 등 ‘벤처 1세대’들의 성공은 국내 IT산업의 중심축은 물론 생산, 고용 등 국가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무시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을 기반으로 한 4차산업혁명 시대에서 아이디어로 무장한 청년창업을 제2의 네이버, 다음 같은 ‘벤처신화’로 육성해야 하는 것이 국가적 과제가 됐다. 정부는 최근 중소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향후 3년간 80조원의 자금을 지원하는 ‘건강한 창업 생태계 조성 지원방안’을 내놨다. 고용시장 빙하기가 이어지며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창업 활성화’에서 활로를 찾는다는 전략이다.

무엇보다도 차기 정부를 이끌게 될 대선주자들이 이에 동의하고 있다. 각 후보들은 실패한 벤처창업가에도 3회까지 창업자금 지원, 스타트업 특구 지정, 4차산업혁명 인재 육성 등 다양한 청년창업 공약을 내놨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벤처기업 숫자는 3만3360개에 달한다.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98년 2042개였던 것과 비교하면 10배 이상 몸집이 커졌다. 2015년 기준으로 매출액은 215조9000억원, 종사자 수는 72만명으로 추산됐다. 매출액 기준 재계 순위로 따지면 현대차그룹(146조원)을 제치고 삼성전자에 이은 2위에 올라서는 규모다. 종사자 면에서도 올해 3만2000여 명의 신규고용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돼 청년실업 해결의 대안으로 비중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청년 벤처창업이 4차산업혁명의 바람을 타고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발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지순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능력, 비전있는 젊은이들이 4차산업혁명의 흐름 속에 미래지향적인 창업 대열에 합류할 날이 멀지 않았다“고 내다봤다. 박 교수는 그러면서 “정부는 분야ㆍ대상ㆍ업종을 세분화해 금융ㆍ정책 지원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경영 전략ㆍ기술 등 노하우를 갖고 있는 민간 기업들도 이에 동참해 청년창업을 육성하는 데 힘을 보태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재훈 기자/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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