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ㆍ고속버스ㆍ항공기 수송력 증강
첨단기술로 교통량 분산…안전대책도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올 ‘가정의 달’ 연휴기간 고속도로 통행량은 지방 방향이 5월 5일 오전에, 서울 방향은 6일~7일 오후에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5월 3일~7일까지 전국 예상 이동인원은 3175만명으로, 5일이 최대 748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9일부터 5월 7일까지 9일간을 ‘가정의 달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특별교통대책과 대책본부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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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터=일자별 이동수요 전망] |
한국교통연구원이 조사한 설문에 따르면 이 기간 1일 평균 이동인원은 635만명으로 평시 대비 93.0%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용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85.5%로 가장 많고, 고속ㆍ시외ㆍ전세버스 9.3%, 철도 4.0%로 조사됐다.
5일 오전에는 나들이 차량이, 6ㆍ7일에는 귀가 차량으로 교통량이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출발일ㆍ시간대별 분포도를 보면 5일 오전에 출발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18.5%로 가장 많았다.
지방방향은 서울~대전이 2시간50분, 서울~부산 5시간 50분이 소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방향은 대전~서울이 2시간35분, 부산~서울 5시간30분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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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터=주요 도시간 혼잡시간대 평균소요시간] |
정부는 교통량이 집중되는 3일~7일에 1일 평균 열차 17회, 고속버스 1686회, 항공기 27편을 증회하는 등 수송력을 증강한다.
한국도로공사는 교통예보팀을 운영해 고속도로 소요시간 예측과 교통전망을 제공한다. 고속도로가 정체되면 우회노선의 소요시간 비교정보를 제공해 교통량 분산을 유도한다. 특히 지정체가 예상되는 국도 12개 구간에선 우회도로 지정과 안내표지판 121개를 설치할 계획이다.
고속도로 운행속도에 따라 4개 노선 23개 영업소의 진입부스도 조절한다. 차량의 과도한 진입으로 고속도로 본선의 혼잡을 줄이려는 목적이다. 서울외곽선 장수 등 7곳에선 진입램프 신호등을 조작해 진입을 제한하는 ‘램프미터링’을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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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터=일 평균 대중교통수단별 수송력 증강계획] |
아울러 휴게소 혼잡을 파악해 도로전광표지(VMS)에 이를 알리고, 주요 지방축제 인근 45개 영업소에선 입ㆍ출구 부스, 통행권 뽑아주기 등 소통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정체구간 휴게소와 졸음쉼터 등에 임시화장실 789칸을 설치하고, 쓰레기 불법투기 단속도 강화할 예정이다.
도로안전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사고 취약구간에 대형구난차를 대기하고 순찰ㆍ점검을 강화한다. 특히 감시카메라를 탑재한 드론 2대를 운행해 버스전용차로, 갓길차로 위반 등을 적발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동시간과 교통혼잡을 줄일 수 있도록 한국도로공사 홈페이지, 교통방송, 스마트폰 앱을 통해 혼잡 예상일과 시간대 등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며 “이동 중에는 앱과 도로변 전광판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상황을 파악하면 편리한 여행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andy@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