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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ㆍ서초ㆍ용산 ’고가아파트 톱10‘ 싹쓸이
국토부 ’2017년도 공동주택가격‘ 공시
서초동 트리움하우스5 66억 ’전국 최고가‘
변동률 1위는 제주시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부동산 활황을 타고 강남3구(서초ㆍ강남ㆍ송파)의 아파트값이 고공행진을 했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공동주택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트리움하우스5(273.64㎡)’로 지난해보다 4.0% 오른 66억1600만원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27일 공시한 ‘2017년도 공동주택가격’에 따르면 강남3구의 공동주택가격 변동률은 올해 9.74%를 기록했다. 2015년(3.5%), 2016년(7.31%)에 이은 상승세다. 전국 변동률(4.44%)의 두 배를 웃돌았다. 특히 강남구는 공동주택가격 변동률이 11.75%로 집계되며 여전히 높은 콧대를 과시했다. 서초(10.05%)와 송파(6.73%)의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데이터=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 변동률 (단위:%)]

지역별로는 제주(20.02%)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관광산업의 활성화로 인구유입이 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변동률을 보였다. 분양시장의 열기가 여전한 부산(10.52%)이 뒤를 이었다. 재건축으로 인한 투자 수요가 꾸준한 영향이다.

전국 평균 공동주택 공시가격(4.44%)은 지난해(5.97%)보다 상승폭이 둔화했지만, 상승세는 유지했다. 수도권과 지방 광역시가 각각 5.88%, 3.49% 상승했다. 기타 시ㆍ도는 0.35% 하락하며 온도차를 보였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해 부동산 시황을 반영한 것으로 전셋값 상승에 따른 매매가격 활성화, 아파트 분양가 상승, 재건축 등 개발사업의 영향으로 공동주택의 수요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데이터=시ㆍ도별 공동주택 공시가격 변동률 (단위:%)]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변동률은 5.88%로 전국보다 높았다. 서울은 8.12%로 인천(4.44%)과 경기(3.54%)를 크게 웃돌았다. 5대 광역시의 평균 변동률은 3.49%로 대구를 제외하고 분양시장의 활성화와 지역개발사업으로 상승했다.

공동주택가격 상위 5위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트리움하우스5(66억1600만원)’를 비롯해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51억400만원)’, 강남구 청담동 ‘상지리츠빌카일룸3차(48억4800만원)’, 청담동 ‘마크힐스웨스트윙(48억1600만원)’, 서초동 ‘마크힐스이트윙(48억원) 등이 차지했다. 강남3구와 용산구에 전국의 내로라 하는 고가 아파트가 포진한 셈이다. 부산에선 10위권에 단 한 군데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데이터=공동주택가격 상위 10위 자료=국토교통부]

시ㆍ군ㆍ구별로는 제주 제주시(20.26%)가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제주 서귀포시(18.95%), 부산 해운대(15.74%), 부산 수영(15.11%), 강원 속초(14.47%) 순이었다.

가격 수준으로는 6억원 이하 주택이 3.91%, 6억원 초과 주택이 8.68% 상승하며 고가주택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또 전용면적 85㎡ 이하가 4.63%, 전용면적 85㎡ 초과가 3.98% 상승해 중소형 주택의 상승률이 더 높았다.

한편 개별단독주택 공시가격 변동률은 지난해 대비 전국 평균 4.39%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16.77%), 부산(7.43%), 세종(6.78%) 등 전반적인 주택 매입수요가 늘었고, 국지적인 개발사업 시행에 따른 지역 주택가격의 상승의 영향이 컸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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