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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쟁론 부추기는 日대학?…韓 체류학생에 “이상 없어도 대피하라”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일본 대학들이 25일 북한 인민군창건일에 북측의 도발을 우려 서울에 체류 중인 학생들에게 ‘대피 공문’을 보냈다고 27일 머니투데이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일본의 야마구치 대학교는 지난 24일 자교 출신 한국 체류 유학생들에게 학장 이름으로 이메일을 보내 “25일 북한의 핵 실험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분쟁이 발생할 경우 서울 및 근교 지역은 매우 위험하다”고 밝혔다. 

특히 이 대학교는 한국 현지 분위기에 이상이 발생하지 않더라도 대피하라고 강조했다.

야마구치 대학교 외 다른 일본 대학교나 한국에 주재원을 둔 일부 기업에서도 최근 비슷한 내용의 메시지를 발송했다. 일본 메지로 대학교는 지난 12일 야마구치 대학교의 공문과 비슷한 내용의 ‘한반도 전쟁론’을 언급하면서 한국 체류 재학생에게 경고한 바 있다.

매체에 따르면 이같은 경고 메시지에 일부 일본 학생들이 서울을 떠나 부산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일본 측은 현재 한반도 내 상황에 예의주시하면서 자국민의 안전 확보에 만반을 기하고 있다. 그러나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일각에서는 ‘전쟁론’을 부추기는 결과를 낳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주한 일본 대사관은 지난 12일 한국 체류 일본인들에게 일괄적으로 “한반도 정세 관련 정보에 주의하고, 대사관에 체류 신고 또는 연락처를 등록하라”고 공지했다. 또 홈페이지를 통해 긴급사태가 일어날 경우의 이동수단과 집합장소 등에 대한 정보를 게재하면서 분위기를 조성한 바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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