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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중음악시장에서의 소년·소녀

  • 기사입력 2017-04-26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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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음악경연 예능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갈수록 어려지고 있다. SBS ‘K팝스타 시즌6’의 우승자인 보이프렌드(김종섭 박현진)는 12살 동갑내기 힙합소년이다. ‘K팝6’ TOP8중 최고령자는 23세인 전민주였다.

Mnet ‘프로듀스 101’시즌1에 이은 시즌2는 고교생복을 입게해 여고생과 남고생의 느낌을 준다. 지난해 선보인 Mnet ‘소년24’에는 20대초중반 남자들이 꽤 있지만, 제목이 소년이다.

얼마전 화제속에 끝난 Mnet ‘고등래퍼’는 고교생들만을 참가대상으로 했다. 불과 몇년전만 해도 일반 고교생과, 외부에 공개하지 않던 기획사의 연습생들이 대거 TV 음악예능으로 들어온 셈이다. 


TV 음악프로그램의 가장 강력한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는 CJ E&M이 왜 소년, 소녀들을 중요시할까? 간단하다. 대한민국이 10대와 20대초중반으로 움직이는 기형적인 음악시장이기 때문이다. Mnet의 음악예능들만 봐도 한국에서 핵심적인 음악소비자가 누군지 금세 알 수 있다. 10~20대 시장의 타깃에 맞추는 프로그램 기획 전략을 탓할 수는 없다. 방송국도 먹고사니즘의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소비자 트렌드를 벗어나는 순간프로그램도 망한다. Mnet이 대한민국 최초 걸그룹 전문 교육기관 ‘아이돌 학교’를 설립, 아이돌 산업에 집중하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

그런데 한국음악시장의 파이를 키우려면 음악소비 연령을 확대해야 한다. 나이 든 음악소비자가 늘어나야 한다. 원래 음악 주소비자는 10~40대였지만 2000년대 후반으로 넘어오면서 30~40대들이 음악시장에서 이탈했고, 20대중반~30대초반도 음악페스티벌 정도만 찾는다.

청소년기에 음악소비취향을 만들어줘야 나이가 들어서도 계속 갈 수 있다. 하지만 한국은 아이돌 문화와 방송 중심의 음악이라 10대~20대에 반짝 하다가 30대가 되면 음악 취향이 사라져버린다. 불행하게도 한국의 10대는 대학입시를 준비하느라 독서할 시간이 없고, 문화소비를 할 겨를이 없다.

기껏해야 TV를 보면서 대중문화를 소비한다. 이렇게 해서 아이돌 취향만 형성된 10대들이 나이가 들어가면서 음악적 취향을 살리기가 힘들다. 일본만 해도 음악이 방송 중심이 아니어서 다양한 세대와 다양한 장르의 취향이 존재한다. 하지만 한국은 방송국이 다양한 세대의 음악소비자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의도적으로 해야 한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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