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韓美, 서해상 실사격 훈련…대북 선제적 무력시위
-北 건군절 당일 서해 연합 해상훈련
-이번 주 칼빈슨함과 동해상 훈련 실시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한반도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가파르게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 미국은 고강도 대북 군사압박에 나섰다.

한미 해군은 25일 서해상에서 실사격을 포함한 연합 해상훈련을 실시했다.

해군은 “한미 양국 해군은 현 안보상황과 관련해 서해에서 연합 해상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훈련에는 우리측에서 구축함 왕건함(4400t급)과 미국 측에서 알레이버크급 유도미사일 구축함 웨인 E. 메이어함(DDG 108)이 참가했다. 

[사진=헤럴드경제DB]

한미 양국 해군은 전술기동훈련과 함포 실사격 훈련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미가 북한 인민군 창건일 당일 서해에서 연합 해상훈련을 실시한 것은 북한이 건군절을 계기로 6차 핵실험과 장거리탄도미사일(ICBM) 등 전략적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선제적 무력시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해군은 “이번 한미 연합 해상훈련은 북한의 도발 위협에 대한 한미 양국의 강력한 응징 의지와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시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한미 양국은 조만간 한반도 인근 해역에 전개하는 미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함과 동해에서 연합 해상훈련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정부소식통은 “한반도로 이동중인 칼빈슨함이 곧 동해로 진입할 것”이라며 “이번 주 말 우리 해군과 고강도 연합훈련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칼빈슨함과 이지스 구축함 2척, 미사일 순양함 1척으로 구성된 항모전단은 우리 해군과 기동훈련 및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응한 탐지ㆍ추적ㆍ요격훈련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칼빈슨함은 필리핀 인근 태평양에서 일본 해상자위대와 훈련을 마치고 한반도로 이동중이며 26일을 전후해 동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미국의 핵추진 잠수함 미시간함(SSGN 727ㆍ배수량 1만8000여t)도 항모전단 일원으로 이날 오전 중 부산에 입항한다.

미시간함은 미국이 시리아를 공습할 때 사용한 사거리 1600㎞의 토마호크 미사일 150여발이 실려있으며 3~4달 동안 잠항작전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미시간함은 우리 해군과 연합작전 없이 단독훈련을 수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shindw@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