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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싱가포르 손님들, 도봉순 보러 오세요~”
한국관광공사, 27~30일 문화관광대전
사전 파악 6만명 몰릴 것으로 예상
작년 방한 증가 38%, 올들어도 두자릿수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일찌기 한류 열풍이 일었던 싱가포르에서 요즘 뜨는 스타는 드라마 ‘힘쎈 여자 도봉순’의 주인공 박보영과 아이돌 그룹 ‘제국의 아이들’ 출신 탤런트 박형식이다.

최근들어 싱가포르 내에서 ‘도봉순’의 인기는 하늘을 찌른다.

박보영

드라마 ‘시그널’, ‘내일 그대와’의 주인공 이제훈과 ‘러닝맨’의 뜬금 능력자 개리의 인기 역시 상한가를 치고 있다.

이제훈은 최근 싱가포르 매거진 ‘U-Weekly’ 커버를 장식할 정도로 ‘신 한류’ 스타로 발돋움했다. 오래도록 인기를 끌고 있는 개리는 ‘태양의 후예’, ‘도깨비’ 등을 통해 알려진 달콤커피 싱가포르 1호점에서 팬사인회를 열어 싱가포르 팬들의 사랑을 재확인했다.

싱가포르 사람들의 한국방문은 작년말 38.3%의 급증세를 보였다.

우리나라 민관이 다시 대규모 사절단을 이끌고 싱가포르를 방문해 한류와 함께 하는 한국관광 세일즈 이벤트를 벌인다.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27~30일 동남아의 관문이자 최고의 고부가 관광시장인 싱가포르 현지에서 대형 소비자 행사인 ‘한국문화관광대전(Korea Travel Fair 2017)’을 연다. 싱가포르 중심가의 고층 쇼핑몰 ‘플라자 싱가푸라’가 행사장소이다.

사전에 파악한 관람객은 무려 6만명이다.

지난 8일 베트남 하노이 호안끼엠 행사에 10만 인파가 모였는데, 인구 싱가포르 나라 규모를 고려하면 6만명은 어마어마한 숫자이다.

베트남 한국관광대전에 몰린 인파

싱가포르는 인구가 561만명에 불과하지만 작년 해외여행 규모가 인구의 두 배에 육박하는 947만명에 달하고 출국자 1인당 관광지출이 매년 2500불을 넘었다.

관광공사는 ‘고부가 테마 방한관광’에 초점을 둔 한국여행 박람회를 통해 드라마 촬영지 등 테마 방한관광 콘텐츠를 홍보하고 현지 여행사 공동 판촉을 전개할 예정이다.

행사 하루 전인 27일에는 6개 지자체와 공동으로 현지 수학여행 관계자 대상 수학여행 세미나와 현지 소비자 대상 한국 개별여행(FIT) 워크숍도 개최된다. 현지 대형 여행사 8개사도 29일 공사와 함께 한국관광협의체인 ‘Korea Tourism Alliance‘를 출범하여 한국상품 판촉 강화를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함으로써 한국의 시장다변화 노력에 지원군으로 가세한다.

행사 현장에서는 현지 소비자의 관심을 모으기 위해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싱가포르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의 주연배우 박보영과 박형식이 행사장을 찾아 국내 드라마 촬영지를 주제로 토크 콘서트를 펼친다.

‘드리프터즈 크루’의 비보이 공연, 정동극장의 전통무용극 ‘련’, (사)한국전통음식 체험교육원(수리뫼)의 한국음식 시연 및 시식행사 등이 다채롭게 마련됐다.

눈이 내리지 않는 싱가포르에 평창 동계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과 ‘반다비’도 누비면서, 겨울 올림픽 붐 조성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박정하 한국관광공사 해외마케팅실장은 “지난 4월초 베트남에서 개최된 한국문화관광대전에서는 안전사고가 우려될 정도로 현지 소비자가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고, 그 여세를 몰아 개최되는 싱가포르 행사에서도 하루 2만명 이상의 방문을 기대하고 있다”며 “공사가 동남아 지역에서 개최하는 대형 소비자 행사가 현지 잠재 방한 수요에 기폭제로 작용하여 관광시장 다변화에 한층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3월까지 동남아 주요 6개국은 14.1%, 싱가포르는 16.3%의 전년 동기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공사는 5월 중 동남아와 일본, 대만 등 유력매체 언론인을 대상으로 100명 규모의 대형 초청행사를 추진하는 등 방한시장 다변화를 위해 한국의 매력 전파에 전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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