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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험금 지급에 인색한 회사는 어디?
BNP파리바카디프생명 최고
특수보험 많은 농협생명도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지난해 국내 생명보험사 중에서 보험금 부지급률이 가장 높은 곳은 BNP파리바카디프생명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회사의 보험금 청구 건수가 매우 적다는 점을 감안하면 NH농협생명의 부지급률이 가장 높았다.

보험금 부지급률은 보험 계약자가 질병이나 사고 등으로 보험금을 청구했을 때 보험사가 지급을 거절한 비율을 뜻한다. 대체적으로 보험사들은 계약 전 알릴의무 위반, 면책 등을 이유로 보험금 지급을 거부한다.


25일 생명보험협회 공시에 따르면 생보사들의 지난해 하반기 기준 평균 보험금 부지급률은 0.91%로, 전년도 전체(1.05%)보다 하락했다. 업체별로는 BNP파리바가 8.8%로 가장 높았다. 하지만 모수인 보험금 청구 건수가 125건으로 적어 지급 거절 건수가 11건 임에도 비율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NH농협생명은 4만9652건의 청구건 가운데 1164건을 거절하며 부지급율이 2.34%로 생보사 가운데 두드러지게 높게 나타났다.

농협생명 관계자는 “농협의 경우 농작업 중에 발생한 재해, 질병을 보장하는 특수형태의 보험을 다수 판매하고 있어 부지급률이 상대적으로 높을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AIA생명은 2015년 전체 보험금 청구건 6만6317건 중에서 부지급건수가 1800건으로 부지급률이 2.71%에 달했지만, 지난해 하반기 부지급률이 1.87%로 떨어졌다.

AIA생명 측은 “최근 2년간 간편심사보험 판매가 증가하면서 고지의무 위반 등을 이유로 보험금 지급 거절 건수가 급증했다”면서 “하지만 간편심사 판매 때 텔레마케터 설명과 고객 확인 과정을 강화하면서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밖에 처브라이프, 교보라이프플래닛, 현대라이프, 하나, 신한, DGB, 동부, KD ING, PCA 등이 업계 평균치보다 높은 지급 거절률을 보였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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