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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기의 安…손에 쥔 카드는 ‘연대ㆍ영입ㆍ박지원’
-고개드는 반문 연대론
-김종인ㆍ반기문 영입
-박지원 2선 후퇴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위기의 안철수’다. 기대를 걸었던 TV토론에 대한 평가는 썩 좋지 않다. 지지율은 빠져,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공언했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양강구도는 흔들린다. 대선은 2주앞으로 바짝 다가왔다.

하지만 카드는 여전히 남아 있다. 안 후보가 쥐고 있는, ‘연대’, ‘외부인사 영입’, ‘박지원 2선 후퇴’ 등 세 가지 카드를 정리했다.


安 “연대 없다” 불구, 고개드는 연대론=대선 앞 가장 큰 변수는 ‘안철수-홍준표-유승민’의 연대다. 안 후보는 “대선 전 연대는 절대 없다”며 이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하고 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역시 연대론에 선을 긋고 있다. 하지만 연대론은 사그러들지 않는다. 특히 지난 24일 바른정당은 의원총회를 통해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에 단일화를 제안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이종구 바른정당 정책위 의장은 지난 16일 유 후보의 지지율 정체가 계속될 경우, 바른정당 의원들이 안 후보 지지를 선언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제 공은 안 후보에게로 넘어왔다. 광화문에서 촛불시민을 대상으로 한 유세를 이어가고 있는 안 후보가 이 제안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크지 않다. 하지만 이종구 의장의 말처럼 바른정당 의원들이 지지선언을 할 경우 안 후보가 이에화답하는 방식으로 연대가 이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김종인, 반기문 등 ‘외부인사카드’=선거 직전 외부인사를 영입하거나 거물급 인사의 지지선언을 이끌어내며 반전을 꾀할 수도 있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영입인사로 가장 많이 언급된다. 김 전 대표는 지난 18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다시 문재인을 지지할 가능성은 없고, 안철수 지지 여부는 생각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김 전 대표의 파괴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가 많아 안 후보 지지 선언이 지지율 상승을 견인할지는 미지수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지지를 끌어낼 수 도 있다. 반 전 총장의 최대 팬 클럽인 반딧불이는 이미 안 후보의 지지를 선언하기도 했다. 안 후보는 그간 반 후보에 대해 “한미정상회담을 위한 특사로 파견하겠다” “우리의 소중한 외교자산”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해왔다.

‘상왕설’ 박지원 2선후퇴 카드=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23일 ”안철수 후보가 당선되면 어떠한 임명직도 진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에서는 그동안 안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박 대표가 상왕이 될 것이라며 공격했다. 당내에서는 공직을 맡지 않겠다는 선언에 이어 박 대표가 상임선대위원장 직을 내려놓는 발표를 할 것이라는 목소리도 있다. 시기의 문제만 남았다는 얘기도 나온다. 바른정당 이종구 정책위의장은 “보수에서는 박지원 대표 때문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안 찍겠다고 한다”며 “안 후보는 이걸 기술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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