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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아내에게 밥 달라는 말 한 번도 못해봤다”
[헤럴드경제=이슈섹션]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4일 명동 한국YWCA연합회에서 열린 대선후보 초청 성 평등정책 간담회에서 성평등 정책 공약 추진의사를 거듭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날 기조발언을 통해 “30년 정도 맞벌이 부부로 생활했는데, 집에서 한번도 해보지 않은 말이 ‘밥 줘’라는 말”이라며 “먼저 퇴근하는 사람이 저녁을 준비하는 것이 당연하다. 누가 누구보고 밥 달라고 할 권리가 있냐”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어 “(자신은) 성 평등이 체화돼 있다”고 강조하며, 여성가족부를 성평등인권부로 개편하고 현재 양성평등위원회를 대통령 직속 성평등위원회로 격상해 전문성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4일 오전 서울 명동 한국 YWCA연합회 강당에서 열린 19대 대통령 후보 초청 성평등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는 또 “여성 장관은 한 명, 여성 국회의원은 17%에 불과한데 굉장히 부끄러운 수준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공천에서 특히 계파정치 때문에 여성 국회의원 숫자도 잘 안 지켜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초기 정부에서 여성 각료 비율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인 30% 수준까지 올리고, 개방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해 최소한의 여성 비율을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언했다.

안 후보는 남녀 간 임금격차 해소에 대한 의지도 피력했다. 그는 “임금공시제도를 도입해 임금 격차현황을 지속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육아휴직 확대 방안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남녀 모두에게 초기 3개월간 육아휴직수당의 소득대체율을 100%(월 200만원 한도) 보장하고, 나머지 9개월간은 소득대체율은 60%(월 150만원 상한)으로 올리겠다고 했다.

또 돌봄사회기본법을 제정해 가족돌봄휴직기간을 현재 90일에서 180일로 확대하고, 여성폭력방지기본법을 제정해 여성폭력예방지원예산을 지금보다 30% 이상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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