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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풍성장 H&B시장…클리오·한강인터트레이드 수혜‘톡톡’
화장품, 주력 브랜드 급부상
올 규모만 1조7000억…28% ↑
신규출점 확대속 매출도 점프


유통 대기업이 너나 할 것 없이 헬스앤뷰티(H&B)시장에 뛰어들면서 클리오와 한강인터트레이드가 덩달아 웃음 짓고 있다. 이들 업체는 늘어나는 H&B스토어의 주력 화장품 브랜드로 자리 잡으며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H&B시장 규모는 1조7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8%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CJ 올리브영, GS왓슨스, 롯데 롭스, 이마트 부츠 등 H&B스토어 브랜드가 공격적인 출점에 나서면서 이 시장 규모는 오는 2020년 2조7000억원, 2025년에는 4조5000억원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가운데 화장품은 H&B스토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면서 시장 확대의 수혜를 한몸에 받고 있다. 선호 제품군과 색조시장 확대, 소비자의 합리적인 구매 추세 등을 바탕으로 기존의 단일 브랜드숍을 대체하는 추세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브랜드를 전개하려면 유통망을 직접 만들어야 하는 한국 화장품 유통구조의 매듭을 푼 것이 H&B스토어”라며 “다양한 브랜드를 한 데 모아 소비자의 니즈를 만족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성장성도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H&B시장 내 화장품시장 규모는 1조3000억원 수준이다. 이는 전체 화장품시장 규모(14조원)의 3.6%에 불과하다. H&B시장이 몸집을 불리는 와중에 이 비중은 2020년 5.7%, 2025년 8.2%까지 상승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런 상황에서 색조 화장품 특화기업 클리오는 국내 H&B시장 확대와 동반 성장할 주자로 꼽힌다. 올해는 H&B 입점 매장수가 300개 이상 늘어나면서 외형 성장이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박은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클리오는 트렌드를 선도하는 제품력과 합리적인 가격대, 높은 품질을 필두로 국내 H&B스토어 중 매장수가 가장 많은 CJ올리브영에서 매출 1위의 위상을 유지하고 있다”며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큰 폭으로 늘어난 2440억원, 389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봤다.

해외 화장품 브랜드를 국내에 독점 공급하는 한강인터트레이드도 주목받고 있다. H&B스토어 매출 비중이 66%다.

이동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H&B스토어 마스카라ㆍ아이라이너 제품 중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는 일본 ‘키스미’(Kiss Me) 브랜드를 필두로 성장하고 있다”며 “올해 신규 출점에 따른 추가 매출액만 90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은 전년대비 31.5% 늘어난 68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영경 기자/a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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