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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노섬유가 효자…에프티이앤이, 올 매출 高~

올해 턴어라운드 기대

섬유 전문업체 에프티이앤이가 올해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아웃도어 업체 N사(社)에 나노 멤브레인(나노섬유적층막)을 독점 공급하고 있는 에프티이앤이는 N사 아웃도어 제품에 투입되는 나노 섬유 덕분에 올해 연간 매출이 100억원 가량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노 멤브레인은 섬유의 구멍이 물분자보다 500분의 1 작고, 공기 입자보다는 1000배 가량 커, 땀을 기체로 방출시켜야 하는 아웃도어 용품에 사용하기 적합하다.

에프티이앤이는 오는 28일 ‘나노 집진필터’를 생산하는 화성공장을 준공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세계 발전의 40%를 차지하는 GE발전소에 지난 2009년부터 필터 소재를 공급 중인데, 화성공장 증설 완료를 통해 소재뿐 아니라 필터 생산까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나노 집진필터’는 부직포나 펄프, 합성섬유의 표면에 나노섬유를 코팅해 제작되며, 산업용 백필터 집진기에 주로 활용된다. 코팅되는 나노섬유 지름이 초미세먼지의 약 30분의 1에 불과해 화력ㆍ액화천연가스(LNG)발전소나 제철소, 시멘트 공장 등 산업시설에서 발생하는 초미세먼지를 차단할 수 있다.

업계에선 기존에 소재만을 생산했을 때와 달리 필터 제품를 직접 생산하게 되면, 자체브랜드로 판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출 상승에 긍정적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2014년, 2015년 2년 연속 영업적자를 냈던 에프티이앤이는 지난해 매출 449억원, 영업이익 5억8000만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회사 관계자는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하면서 영업적자를 내다가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었다”며 “올해는 나노 소재 매출이 증가하고, 상품이 다양화하는 만큼 흑자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지헌 기자/r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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