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주변 노숙자 5명 중 1명이 카지노에서 10억원 이상 잃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는 ‘카지노 주변 도박 관련 체류자 실태 조사’ 보고서를 통해 조사 대상자 21%가 카지노에서 10억원 이상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는 지난해 6월 말 기준 도박으로 말미암아 애초 살던 지역을 떠나 강원랜드 주변에서 6개월 이상 노숙 생활을 한 사람을 대상으로 했고, 300명이 응답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11.3%는 15억원 이상을 잃었고, 5억원 이상 잃은 사람 비율도 38.3%에 달했다.

도박 자금 출처(중복응답 분석 결과)는 월급, 사업소득 등 본인 노력에 따른 수입이 37.2%로 가장 많았다. 빚(27.9%)을 내거나 부동산을 처분(20.1%) 사람 비중도 많았다. 일부(3.4%)는 사회보장금까지 도박 자금으로 사용했다.

강원=박준환 기자/pjh@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