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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독님, 손흥민을 왜 윙백에 넣으셨나요?
[헤럴드경제] 최근 6경기서 8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의 해결사로 급부상한 손흥민은 왜 윙백으로 출전시킨 걸까? 결국 손흥민은 전반전 42분 수비 왼쪽 측면 페널티박스 안쪽을 파고드는 빅터 모제스를 향한 태클이 상대의 페널티킥으로 이어지며 결과적으로 실패한 카드가 됐다.

23일 오전 1시15분(한국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서 열린 2016-17 잉글리시 FA컵 준결승 토트넘-첼시전 선발 명단은 이 경기를 기다려온 한국 팬을 당황하게 했다. 알려진 바로는 해리 케인이 최전방에 나서고 손흥민과 함께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리 알리가 2선에 포진, 그가 절정의 골 감각으로 시즌 20호골을, 그것도 첼시를 상대로 터뜨려 주길 기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4-2-3-1 전형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23일 오전 전반전 막판 심판의 판정에 항의하고 있는 손흥민. [EPA=연합뉴스]

하지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프리미어리그(EPL) 최강자 첼시를 맞아 부상에서 복귀한 주포 해리 케인과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이라는 공격카드를 꺼내들었다. 손흥민의 자리가 애매해진 상황,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에게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왼쪽 윙백자리를 낙점했다. 수비를 하면서 공격에도 적극 가담하라는 의미.

손흥민은 몇차례 상대 뒤공간을 파고들었지만, 공격과 수비를 동시에 하면서 적절한 수비 위치를 잡는데 애먹었다. 결국 전반 막판 빅터 모제스를 향한 태클이 발이 조금 높았지만, 공을 향한 태클이어서 심판의 페널티킥 판정에 동료선수들 모두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심판의 마음은 변하지 않았다. 모제스의 영리한 다이빙 플레이와 윙백에 적응안된 손흥민의 미숙함이 결국 상대의 골로 연결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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