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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TV토론단장 “북한에 물어본게 무슨 문제냐”…논란에 글 삭제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백번을 양보해 우리 정부가 북한 인권결의안에 대한 입장을 북한 당국에 물어보았다 쳐도, 그게 무엇이 문제란 말인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TV토론단장을 맡고 있는 진성준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송민순 회고록’ 논란에 이같은 반응을 보였다고 조선일보가 22일 보도했다.

‘송민순 회고록’ 논란은 지난해 10월 송민순 전 외교부장관이 회고록 ‘빙하는 움직인다’에서 당시 정부가 유엔 총회의 북한인권 결의안 표결에서 기권을 최종 결정하기 전에 북한의 의견을 확인했다는 주장을 펼치면서 점화됐다. 송 전 장관은 2007년 당시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장이 이 과정에 ‘북한에 의견을 물어보자’라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건의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진 단장은 이날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UN 북한인권결의안 문제가 제기된 2007년 11월은 10·4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직후”라며 “그런 시기에 북한이 민감하게 생각하는 문제에 대해 북한의 입장을 직접 물어 정확한 의중을 파악하고 확인한 것이 뭐가 문제인가”라고 적었다.

그는 이 글이 논란이 일자, 약 12시간 만에 글을 지웠다고 매체는 전했다.

그는 이어 “북한이 UN 결의안 찬성에 대해 크게 반발할 것이라는 점은 너무나 뻔한 일이다. 구태여 물어보고 자시고 할 것도 없다. 따라서 물어보나 마나 결론도 달라질 게 없다”며 “이 기초 상식과도 같은 일을 두고 북한에 물어보았지 않았느냐고 따지는 저들의 저의는 ‘북한이 바라는 바대로 결의안에 기권한 것이다’라는 억지 누명을 씌우려는 것”이라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 단장은 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지난 2월부터 문재인 대선캠프(더문캠) 선대본부 전략본부장을 맡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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