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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 노마드 7부족 아시나요?
‘TIY(Travel It Yourself)족’, ‘욜로(You Only Live Once)족’, ‘노노(No-老)족’.

최근 새롭게 등장한 여행 노마드족들이다. 해외여행을 DIY로 준비하는 해외여행객, 이른바 TIY(Travel It Yourself)족은 여행이 일반화됨에 따라 여행에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는 여행자의 증가와 함께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1인 가구의 증가로 혼자 떠나는 ‘혼행족’ 또한 주목 받고 있다. 하나투어의 패키지 상품에 혼자 예약한 수요는 2012년 ‘6만 2000여명’에서 2016년 ‘25만 9000여명’으로, 5년 새 4배 이상 늘었다. 스카이스캐너의 올 2월 조사 결과, 20대는 2명 중 1명이 혼자 여행 떠나겠다는 의향을 갖고 있을 정도이다.

‘욜로(YOLO)’족은 ‘인생은 한 번뿐이다’를 모토로 현재의 행복을 가장 중시하는 태도로, 해가 지날수록 가입자들이 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세를 불리며 파워를 자랑하는 노마드족은 ‘노노족’. tvN의 ‘꽃보다할배’의 영향으로 여행업계에서 주목할 만한 대표 계층으로 떠오른 이들이 즐겨 쓰는 말은 “마음은 청춘”, “인생은 60부터”, “나 안늙었어!!!”이다. 실제로 노노족은 2014년부터 지난해 2016년까지의 하나투어 60대~80대 연령층의 고객 데이터를 살펴보면, 방영 전 28만여 명에서 40만 5000여 명으로 약 45%의 성장률을 보였다. 최근 이들의 여행 목적지는 동남아 베트남, 일본 북규슈, 중국 장가계 순으로 인기가 많다.

신 소비트렌드를 형성하고 있는 ‘포미(For Me)’족 역시 여행에서도 대세다. ‘포미족’은 욜로와 비슷한데, 은퇴한 액티브 시니어들을 중심으로 거센 결집력을 보이는 부족이다. 베이비부머들은 요즘 모은 돈을 상속, 증여 하기보다는 자신을 위해 쓰고 지출내역의 상당 부분을 여행과 소비에 할애한다. 50대 후반 이상 80대까지 포미족 중에는 노노족에도 많이 가입돼 있다.

종래 자유여행을 즐겼던 2030 배낭족들은 모바일족으로 진화해 ’즉행족‘으로 활동하고 있다. 욕구가 발동하거나 가성비 정보가 뜨면 바로 엄지 손가락 두 개로 모바일 정보를 검색해놓고 액션을 준비하는 족속들이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지난 해 1년 동안 모바일을 통해 상품을 예약한 인원의 전체 대비 비중은, 1월 7.6%에서 12월 15.8%로 두 배 증가했다. PC를 통한 하나투어닷컴의 예약비중이 1월 15.2%에서 12월 18.0%으로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가파른 증가추이를 실감할 수 있다.

엄지족 상당수가 ‘즉행족’에도 가입돼 있다. 모바일을 활용한 예약인원의 증가는, 미리 미리 계획을 세우는 경우와는 달리, 여행에 대한 욕구가 생겼을 때 일단 즉흥적으로 구매하고 보는 소비성향의 ‘즉행족’의 증가와 비례한다. 즉흥적으로 구매를 하는 만큼이나, 이들에겐 가성비 높은 상품 기획전이나 게릴라성 특가 프로모션에 즉각 반응한다. 시간한정특가 ‘슈퍼세이브’나 ‘땡처리 항공권’ 은 이들이 노리는 먹잇감이다.

함영훈 기자/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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