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조선일보는 반 전 총장 측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문 후보 측 인사들이 반 전 총장에게 직접 연락해 문 후보 지지를 설득했다고 보도했다.
김숙 전 유엔 대사나 이도운 전 대변인 등 반 전 총장의 주변 인사들도 이러한 부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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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문 후보 측이 중도·보수층의 표심을 얻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문 후보는 최근 김덕룡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과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국민대 특임교수 등 상도동계 인사들을 영입하며 통합 노력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앞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도 반 전 총장에게 러브콜을 보낸 바 있다.
안 후보는 지난 2월 1일 반 전 총장이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을 당시 “어떤 정부가 들어서든 외교 현안이나 여러가지 어려움에 봉착할 것이다. 그때 10년의 유엔 사무총장 경력을 살려 특사로, 여러가지 외교 현안들을 푸는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한 데 이어 지난달 31일 “대통령이 되면 반 전 총장을 외교 특사로 임명하겠다”고 거듭 강조한 바 있다.
당시 반 전 총장은 “어느 분이 대통령이 되시더라도 한국의 국민으로 해야 할 마땅한 롤을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반 전 총장은 이번 문 후보 측 러브콜에는 확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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