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업체의 회삿돈 430억여 원을 횡령,배임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지난해 11월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그는 구속 집행정지 기간 서울 강남의 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다가 지난 6일 돌연 자취를 감췄다. 최 씨는 지인이 제공한 해당 아파트에서 수일간 숨어지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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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씨는 김대중 정부 시절 김 전 대통령의 3남 홍걸씨와의 친분을 이용해 기업체등으로부터 뒷돈을 받아 챙겨 파문을 일으킨 ‘최규선 게이트’의 장본인이다. 그는 1982년 미국 위스콘신대 국제학생회장으로 활동하던 당시 김 전 대통령을 처음 만나 인연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1997년 12월말 마이클 잭슨을 통해 세계적 펀드매니저인 조지 소로스 회장의 입국과 알 왈리드 사우디 왕자로부터 국내 투자를 유치하는 등 IMF위기때 수완을 발휘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듬해 9월 최 씨는 마이클 잭슨 내한 공연 추진 과정에 이벤트 업체측으로부터 거액의 경비를 끌어다 쓰고도 공연이 무산돼 사기 혐의로 경찰청 특수수사과의 조사를 받았다.
최 씨는 2014년 사우디아라비아 왕자에게 로비해주겠다며 건설사로부터 5억 원을 받아행긴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지난해 10월 불구속 기소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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