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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약 톡톡]‘소화제’ 명가 동화약품, ‘활명수’ 명성 이을까
-식약처, 소화제 ‘활짝정’ 시판 승인
-경구제로 한독의 훼스탈과 경쟁 예상
-액상제에서 경구제까지 시장 확장 전략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지난 1897년 설립돼 국내 제약업체 중 가장 오랜 전통을 가진 동화약품이 대표 품목인 ‘까스활명수’의 명성을 잇기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식약처는 지난 14일자로 동화약품의 ‘활짝정’을 시판 승인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4월 ‘꼬마활명수’의 승인 이후 1년 만에 새로운 일반의약품 소화제를 승인받은 것이다.


활짝정은 판크레아틴에 브로멜라인, 시메티콘 성분이 결합된 정제로 ‘소화불량, 식욕감퇴, 과식, 체함, 소화촉진, 소화불량으로 인한 위부팽만감’에 효능효과를 인정받은 일반의약품이다. 판크레아틴 성분은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을 소화시키는 효소이며 브로멜라인은 파인애플에 들어 있는 단백질 분해효소로 소화를 돕는 효능이 있다. 시메티콘은 장내 가스제거 및 복부팽만감을 해소한다.

현재 판크라아틴을 주성분으로 하는 소화제로는 한독의 ‘훼스탈’이 대표적이다. 그 밖에 유한양행 ‘큐자임골드’, 종근당 ‘제스판포르테’, 동아제약 ‘동아프로비오’ 등이 있다.

동화약품의 활짝정이 후발주자이지만 주목되는 이유는 동화약품이 ‘까스활명수’로 대표되는 소화제 명가이기 때문이다.

동화약품은 지난 1897년 설립과 함께 활명수를 출시해 지금까지 ‘소화제하면 활명수’라는 공식을 성립할만큼 소화제에 있어 대표적인 제약사로 평가받고 있다. 동화약품은 이후 까스활명수, 까스활명수큐, 미인활명수, 꼬마활명수까지 총 4개의 활명수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해 까스활명수의 매출액은 411억원에 이른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아직은 시판 승인만을 받은 단계이기 때문에 언제 출시를 할지 시장 상황에 따라 출시를 할지 말지도 정해진 바가 없다”며 “다만 활명수를 통해 액상 소화제 시장에서 대표적인 기업의 자리를 이어온 만큼 만약 활짝정이 출시된다면 경구제 시장에서도 동화의 시장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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