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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탠딩 유경험자 유승민 이번 대선토론서도 날까
[헤럴드경제]5ㆍ9 대통령선거에 처음 도입된 ‘스탠딩토론’은 메모지와 필기구만 갖고 각 후보자들의 내공으로만 승부를 보는 토론이라 토론 결과에 따라 표심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바른정당이 당내 경선에 처음 도입한 바 있어 유승민 후보가 유경험자다. 앞선 토론에서도 비교적 분명한 논리와 합리적 주장으로 높은 평가를 받은 유 후보가 스탠딩토론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토론으로도 주목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9분 난상토론이 하이라이트=스탠딩토론은 주어진 시간 내내 서있는 상태로 질의응답을 받는다고 해서 스탠딩토론으로 불린다. 미국 대선에서 많이 등장하면서 ‘미국식 토론’으로 소개되기도 한다.

토론 시간을 최대한 많이 확보하기 위해 ‘인사 시간’은 후보별 30초로 제한했다. 총 3분으로 잡았다.

이어 첫번째 공통 질문이 제시된다. 주제는 정치ㆍ외교ㆍ안보 분야로 답변 시간은 후보별 1분이다.

곧바로 같은 주제로 첫번째 ‘총량제토론’이 이어진다. 총량제토론은 이날 토론회의 하이라이트다. 후보 한 명이 9분을 사용해 원하는 후보에게 집중적으로 질문을 던진다. 총 47분간 후보자간 난상토론이 진행되는 셈이다.

사드 배치 문제와 중국의 사드 보복, 한미동맹, 위안부 합의, 대북관 등을 놓고 견해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첫 스탠딩토론은 이날 오후 10시 KBS를 통해 120분간 생중계된다.

▶유승민 우세 속 文VS安 구도 촉각=지난 13일 방송된 5당 대선 후보들의 첫 TV토론에 대한 조선일보ㆍ칸타퍼블릭조사에서는 양강 구도를 보이는 문재인 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모두 자신의 지지율보다는 ‘잘했다’는 평가를 받지 못했다.

“객관적으로 볼 때 TV 토론을 가장 잘한 후보는 누구냐”는 질문에는 문재인 후보 24%, 유승민 후보 21.9%, 안철수 후보 14.6%, 심상정 후보 8.2%, 홍준표 후보 6.8%를 얻었다.

지지율에 대비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후보는 유승민 후보였다.

유 후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자유형식이니까 여러가지를 자유롭게 후보들에게 질의하고 답변하겠다. 편하게 생각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가장 신경 쓰이는 후보가 누구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신경 쓰는 후보는 없다”고 답했다.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 간 양강 구도에도 이목이 쏠린다.

신경민 더불어민주당 TV토론 본부장은 “상대후보 측이 거칠게 도발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에 침착하게 오류를 짚어주며 정책토론을 고수하겠다”고 기조를 밝혔다. 특히 “(1차 토론회에서)전반적으로 웃음이 많았다는 지적에 동의한다”며 “심각한 대목이나 네거티브까지 웃을 필요가 있나 싶다. 후보에게 이를 가감 없이 전달했다”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측은 1차 토론회가 내용에 비해 전달력이 떨어졌다는 지적을 감안, 이번 토론회에서 ‘비언어적 요소’까지 잘 전달하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 이용호 TV토론 본부장은 “안 후보의 경쟁력 있는 정책을 차분하게 전달하려 했는데 다소 너무 차분했던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분장 등에서도 안타까운 측면이 있었다. 그런 부분들을 보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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