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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래도 중국” 코웨이, 시장공략 강화
사드몽니 불구 현지 R&D센터…독자 브랜드사업 본격화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사드몽니로 중국이 기피시장이 된 가운데서도 이와 반대로 공략을 부쩍 강화하는 기업들도 있어 눈길을 끈다.

코웨이(대표 이해선)는 최근 중국 광저우에 ‘R&D 생산관리센터’ 설립한데 이어 춘계 ‘캔톤페어’에도 어김없이 참가했다. 10여년 전부터 중국내 유럽 가전업체에 ODM(제조자 개발생산) 공급을 해온 이 회사는 2015년 자체 브랜드사업을 본격화했다.

세계 최대 정수기, 공기청정기 시장을 놓칠 수 없기 때문. 잦은 수질오염, 스모그 문제는 환경가전 시장을 급팽창시키고 있다. 


[사진설명=코웨이가 중국 광저우 판위과학단지에 중국 R&D생산관리센터인 ‘코웨이 DSQ센터’를 설립했다. 코웨이 이선용 환경기술연구소장(왼쪽부터), 이정훈 DSQ센터장, 김용성 해외사업본부장, 이지훈 중국사업부문장이 개막끈을 자르고 있다. ]

업계와 코트라의 자료를 종합해 보면, 2015년 기준 중국의 정수기 보급률은 5%선. 베이징·상하이·광저우 등 대도시의 경우도 15%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지 브랜드가 8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고품질과 고기능성 수요는 커지는 추세다. 사물인터넷과 자체 필터 기술을 갖춘 코웨이가 자신을 갖는 것은 이 대목이다.

중국의 공기청정기 보급률 역시 10% 미만인데다 외국산이 60% 이상의 점유율을 나타낸다. 미세먼지 거름 등 성능과 사용편의성에서 현지 업체들에 앞섰기 때문이다.

실제 코웨이의 지난해 자체 브랜드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전년 대비 350%, 매출액은 310% 증가했다.

광저우 판위과학단지에 최근 설립된 ‘코웨이DSQ(Development Sourcing Quality center)센터’는 시장조사, 구매, 품질 및 생산관리를 담당하게 된다. 급변하는 시장상황에 맞춰 소비자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트렌드를 선도, 현지 맞춤형 제품을 개발하는 게 최종 임무다.

15∼19일 광저우에서 열린 캔톤페어는 중화권 전체가 마케팅 대상이다. 매년 봄·가을로 열리는 이 전시회에서 코웨이는 이번에 공기청정기·정수기·쥬서기 등 3개 카테고리 총 16개 제품을 전시했다. 핵심 제품은 ‘멀티액션 공기청정기’로, 전시기간 내내 참관객의 주목을 받았다는 게 코웨이측 주장이다.

김용성 코웨이 해외사업본부장은 “현재 중국시장에서 공기청정기와 정수기를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품목을 늘릴 계획도 있다. 중국 맞춤형 제품 및 혁신적인 기술로 코웨이 브랜드 비중을 전략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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