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은 이날 제3차 임원추천위원회를 열어 후보들에 대한 최종 점검을 했다. 임추위원들은 후보자들의 경력과 평판 등을 꼼꼼하게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추위원들은 이번 주 중 한두 차례 더 위원회를 열고, 최종 후보자를 내정한다는 방침이다.
임추위 관계자는 “이번 주 중에는 어떻게든 결론을 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농협금융은 지난달 15일 첫 임추위를 개최했다. 임추위를 개시하면 40일 이내에 차기 회장을 선정해야 한다. 이에 따라 4월 24일까지는 차기 회장을 내정해야 한다. 현 김용환 회장의 임기는 오는 28일까지다.
임추위원은 사외이사 3명과 사내이사 1명, 비상임 이사 1명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는 김용환 회장이 유리한 국면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 2012년 농협금융 출범 후 회장을 연임한 전례가 없다는 점에서 최종 연임이 결정될지는 미지수다.
내부 출신인 신충식 초대 회장이 취임 3개월 만에, 옛 재무부 출신인 신동규 전회장은 1년 만에 물러난 바 있다. 임종룡 전 회장도 1년 8개월간 근무한 후 금융위원장으로 관가에 복귀했다. 임기를 채운 것도 김용환 회장이 처음이다.
대선 정국과 맞물려 대선 후로 내정이 미뤄질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긴 어렵다. 이럴 땐 김 회장이 직무 대행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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