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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편한데 건강하네…日 ‘요리 키트’ 인기
간편하고, 빠르고, 건강하다. ‘24시간이 모자란’ 현대인을 겨냥한 ‘요리 키트’ 시장이 인기다. ‘요리 키트’는 식재료와 레시피를 한 번에 받아볼 수 있는 배송 서비스를 말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1인가구의 증가,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로 일본에서 식재료와 레시피를 함께 배송하는 요리 키트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요리 키트는 특히 매일 메뉴를 고민하지 않고 단시간에 조리가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통신판매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일본 야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2015년 식품 통신판매 시장규모는 3조 3768억엔(한화 33조 4553억 832만원)으로 전년 대비 106.3% 증가했다. 2020년 시장 규모는 2015년 대비 117.7%인 3조 9734억엔(한화 39조 3660억 6316만 원)으로 예측하고 있다.

일본에선 레디쉬보야, 오이식스, 다이치오마모루카이 등의 식품회사가 요리키트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미국 블루 에이프런사 등의 ‘밀 키트’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한 사례다.

서비스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제조업체들은 유기농 야채사용, 조리법 다양화 등으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현지에선 한식 요리키트의 인기가 특히나 높다. 오이식스사의 ‘쥬시 소보로와 야채 비빔밥’, ‘파와 김, 두부를 곁들인 한국식 스프’와 일식의 퓨전메뉴가 키트식 중 1위 상품으로 꼽히기도 했다. ‘로손 프레쉬’의 한국식 두부찌개도 좋은 평을 얻고 있다.

aT 관계자는 “요리 키트는 레시피와 함께 필요한 재료가 모두 손질돼 있어 빠른 시간 내에 쉽게 요리를 완성할 수 있다는 점과 건강에 좋은 재료라는 점 때문에 기존 인스턴트 음식보다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일본의 다양한 식품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제품을 개발한다면 보다 많은 소비자들의 구매를 유도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고승희 기자/shee@heraldcorp.com

[도움말=김형표 aT 도쿄지사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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