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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강사들, 미세먼지 저감 위한 투자 확대 ‘눈길’
- 포스코, 2019년까지 대기질 개선 사업에 500억 추가 투자
- 현대제철, 2020년까지 4600억원 투자 계획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봄철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철강사들이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줄이기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17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2019년까지 대기질 개선 사업에 500억원을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

이미 포스코는 지난 2007년부터 파이넥스 설비 기술개발, 무연탄 저장 사일로 설치, 집진기 증ㆍ신설 등 대기환경 분야에 2015년까지 1조1000억원 가량을 투자해 배출허용기준의 30% 이내로 대기오염물질을 처리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구체적인 투자 계획은 밝히기 어렵지만 포항과 광양 양 제철소에 환경관리, 대기보전을 위한 부서를 두고 환경이슈를 대응 중”이라며 “자체적으로 배출시설 및 비산먼지 관리 등 대기환경 개선을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제철도 지난 2월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감축 계획을 자체 수립해 오는 2020년까지 대기오염물질을 40% 감축하겠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자발적으로 대대적 설비 성능을 개선하고 친환경 설비를 대폭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가스 청정설비 교체, 집진설비 개선, 비산먼지 저감 환경개선 공사, 제철소 녹지대 추가 조성 등 2020년까지 약 4600억원을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투자할 방침”이라며 “이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동국제강도 포항제강소 설립 당시 고철원료저장소를 건물 안에 설치하는 등 미세먼지 배출을 최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제철소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상당한 수준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이 최근 발표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자료에 따르면 미세먼지 배출원 28개 분류항목 가운데 제철제강업의 배출량은 4위다.

환경부 자료를 살펴봐도 지난 2014년 기준 대기오염물질을 가장 많이 배출한 곳은 남동발전 삼천포화력발전소(1위ㆍ3만5343톤)을 위시로 한 화력발전였지만, 그 뒤를 포스코의 전남 광양제철소(6위ㆍ2만1380톤), 현대제철의 충남 당진공장(7위ㆍ1만9693톤), 포스코의 경북 포항제철소(9위ㆍ1만3247톤) 등 제철소가 잇는 것으로 나타났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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