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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넷마블 상장 초읽기②]K200ㆍMSCIㆍFTSE 편입 가능성은… 수급에 변화올까
-시가총액 최대 13조3000억원, 지수편입 가능성 높아
-시기의 문제일뿐, 지수편입 이후 양호한 수급 기대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예상 시가총액 13조원이 넘는, 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 넷마블게임즈가 내달 상장을 앞둔 가운데, 코스피(KOSPI)200을 비롯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FTSE 등 글로벌 지수 편입이 조기에 가능할 것인지 여부도 투자자들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지수 편입으로 외국인투자자들의 수급이 양호해지고 향후 주가도 상승흐름을 가져갈 것이란 예측 때문이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넷마블게임즈의 K200 및 MSCI, FTSE 지수 편입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넷마블게임즈의 시가총액은 공모가 밴드 하단인 12만1000원 기준으로도 10조3000억원이 넘는다. 상단인 15만7000원으로 가정할 경우 시총은 13조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중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시총 10조3000억~13조3000억원은 상황에 따라서 특례편입 기준에 충족할 수 있다”며 “공모가격 및 상장 여부 등 전체가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은 사항이라 모든 결론을 단정적으로 내리긴 어렵지만 결과적으로 K200 편입은 시기의 문제일 뿐”이라고 내다봤다.

더구나 최근 변경되는 지수산출 방법은 편입에 더욱 유리해졌다는 분석이다. 특례편입 요건은 상장 후 15매매일이 경과한 종목이 코스피 시총 50위에 들어가는 경우다.

현재(지난 14일 종가기준) 시총 50위 종목은 현대글로비스로 5조2875억원 수준이다. 공모가 상단에서 상장한다면 삼성화재(12조6728억원)를 제치고 20위 안에 진입할 수 있다.

장원열 신영증권 연구원은 “현재 공모가 하단으로 5월 초 상장할 경우 10조원이 넘기 때문에 K200 지수 편입이 거의 확실하다”며 “이를 통한 많은 펀드 자금 유입은 상장 후 충분히 긍정적인 요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투자업계 일부 전문가들은 MSCI와 FTSE 지수 조기편입 역시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MSCI와 FTSE 지수 편입에서 가장 중요한 조기편입 요건은 전체시가총액 및 유동시가총액”이라며 “해당 기준만 충족된다면 다른 요건들에서 불합격을 받을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MSCI의 경우 전체시총이 3조3000억원 이상, 유동시총이 1조7000억원 이상이어야 조기편입이 가능하며 FTSE는 각각 5조4000억원과 1조8000억원이 기준이 된다.

전체 시총은 이미 기준을 넘는다. 유동시총은 MSCI 지수의 경우 최소 2조6000억원이 넘고 FTSE 산출기준 2조2000억원이 넘어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조기편입이 가능하다”는 해석이다.

이들 지수 편입은 외국인 수급에 큰 영향을 미친다.

과거 사례를 비춰봤을때 넷마블게임즈의 유동시가총액이 3조3000억원 수준이라면 MSCI 편입일의 외국인매수합계금액은 2600억원, 외국인순매수금액은 800억~1100억원 수준이 예상된다.

김동연 연구원은 “초기에는 글로벌 지수 조기편입 이슈와 함께 수급적으로 양호한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며, 수급 상으로 보자면 주가도 공모가 대비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면서 “MSCI 편입일을 기점으로 외국인 매수세는 피크를 기록하고 편입일 직후에는 항상 그렇듯이 1, 2일 정도 외국인 순매도 전환과 주가 단기 약세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도 “MSCI와 FTSE 편입 시 외국인 자금 유입에 따른 긍정적인 수급이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중요한 것은 편입 시기다.

K200의 경우 상장이 5월에 성공한다면 6월 편입을 기대해볼 수 있다. 그러나 이를 놓친다면 9월까지 기다려야 한다.

MSCI는 10번째 거래일, FTSE는 5번째 거래일 장마감 시점에 특별편입이 가능하다. MSCI의 정기편입은 2, 5, 8, 11월말이고 FTSE가 3, 9월 3번째 금요일이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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