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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넷마블 상장 초읽기①] ‘13조 대어’, 상장시 주가 50% 뛴다… 목표주가 18만2000원
- 하이투자, 18만2000원 제시… 공모가 하단 대비 50.41%↑
- 예상 시총 13조3000억… 시총 20위권 ‘떼놓은 당상’
- 삼성바이오로직스, 하단 대비 58.41%… 제 2의 IPO 성공 신화 쓸까


[헤럴드경제=이은지 기자] 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넷마블게임즈(이하 넷마블)가 증권사에서 잇달아 목표주가를 내놓는 등 상장 전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 공모가 밴드가 앞으로 주가 상승 여력을 고려하면 ‘싸다’는 분석이 쏟아지면서 공모 청약에도 예열을 가하고 있다.

▶목표주가 최대 18만2000원, 하단 대비 50.41%↑ = 17일 현재까지 넷마블 목표주가를 제시한 증권사 3곳의 평균 목표주가는 17만1300원으로 넷마블의 공모가(12만1000원~15만7000원)를 큰 폭으로 웃도는 수치다. 공모가 하단(12만1000원) 대비 41.6%, 상단(15만7000원)으로 기준을 잡아도 16.77%가 뛴 가격이다.


가장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한 곳은 하이투자증권으로 18만2000원을 제시했다. 이는 공모가 하단 대비 50.41%가 뛴 가격으로, 공모가가 하단으로 결정된 뒤 하이투자증권의 시나리오에 따라 움직인다면 상장 후 주가가 50% 넘게 뛴다는 분석이다. 공모가 중간값(13만9000원)으로 결정된다 해도 30.94%, 상단 대비로도 27.39%나 높은 가격으로, 상승 여력을 높게 평가했다.

뒤를 이어 한화투자증권은 17만5000원을 제시, 하단대비 44.63%, 상단 대비 22.93% 높은 수치를 제시했다.

가장 낮은 목표주가를 제시한 건 유진투자증권으로, 공모가 상단과 같은 15만7000원으로 가장 보수적인 분석을 내놨다. 하지만, 여전히 공모가 하단 대비 29.75%, 중간값 대비 12.95% 높은 수치다.

지금 같은 분위기로는 지난해 IPO 최대어로 꼽혔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신화도 이을 수 있다는 기대감도 부풀고 있다. 지난해 11월 10일 상장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공모가 밴드(11만3000원~13만6000원)의 최상단인 13만 6000원에 공모가를 결정, 지난 14일 기준 17만9000원까지 오르면서 공모가 대비로 31.62%가 뛰었다. 공모가 하단 대비로는 58.41%가 뛴 셈으로, 상장 첫날 시초가 13만5000원을 형성,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공모가를 밑돌기도 했지만 지난해 코스피에 상장된 상장사 중 최대 주가 수익률을 기록했다.


▶예상 시총 13조3000억, 시총순위 20위권 ‘낙점’ = 증권사에서는 넷마블 상장 후 시가총액이 최대 13조3000억원에 달해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20위권 안에 안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기존 코스피 내 최대 게임주였던 엔씨소프트(7조8390억원)의 약 2배에 이르는 수치다.

이날 코스콤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유가증권시장 내 시가총액 18위는 KT&G(13조7000억원), 19위는 삼성화재(12조7000억원)로, 만약 넷마블이 상장되면, 대략 19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해 20위권은 ‘떼놓은 당상’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오는 9월 코스피(KOSPI)200이 재조정될 때, 조기 편입 가능성도 크게 점쳐지면서 시총 상위권 안착에 대한 기대감도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고속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가뿐 아니라 시총 증가세도 두드러질 것이란 분석이다.

넷마블은 지난해 매출액와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대비 40.4% 증가한 1조5061억원, 31.3% 증가한 295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19.1%에 달했다.

올해 캐시카우로 급부상한 ‘리니지’ 게임을 기반으로 총 17종의 신작 라인업을 준비하고 있는 넷마블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전년비 119.10% 증가한 3조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유진투자증권은 넷마블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각각 1조1500억원, 8486억원으로 추정, 연 영업이익 ‘1조 클럽’에도 안착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넷마블 게임즈는 글로벌 경쟁사 중 가장 실적 성장세가 강하고, 다수의 히트작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어 동종업체에 비해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부여해야한다고 판단했다”며 “올해 예상 매출액 성장률은 10.7%, 영업이익 성장률은 291%로 글로벌 업체 가운데 독보적인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장 후 코스피200,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지수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아 단기적 수급 환경 역시 우호적으로 조성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공모가는 오는 24일 확정되며, 공모주식은 100% 신주발행, 전체 물량의 20%는 일반 투자자에게 돌아간다. 일반 투자자는 오는 25일부터 이틀간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SK증권을 통해 청약이 가능하다.

leun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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