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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닥 1분기 어닝시즌, 반도체ㆍ제약주 주목
-반도체ㆍ제약업종 1분기 영업이익, 전년동기比 각각 89.4% 42.4% 증가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대북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지만 1분기 어닝시즌이 본격화하면서 시장 관심은 실적개선 기업으로 쏠리고 있다. 1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추정한 코스닥 반도체업종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314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9.4%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제약업종 1분기 영업이익(1769억원)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4%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업종 지수는 4월 들어 각각 2.61%, 0.66% 오르면서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 변동률 -0.17%와 대조된다. 대북리스크로 인한 투자심리 등을 감안할 때 1분기 실적발표 기대감이 조금 더 우세하다는 평가다.


종목별로는 반도체 장비 전문기업 테스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1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9%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테스 주요 고객사의 3D 낸드(NAND) 투자는 예상대로 진행되고 있거나 조금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면서 “신규 3D 낸드 라인에 장비가 입고되는 한편 장비발주도 지속되고 있어 2분기에도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체장비 전문기업 주성엔지니어링과 반도체 소재 전문기업 SK머티리얼즈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도 각각 104억원, 11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2%, 18.5%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 제약업종의 실적 개선 기대감도 높다. 셀트리온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7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8.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양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주력제품인 램시마 발주 물량이 전년 동기 대비 높은 성장을 지속 중”이라며 “트룩시마 유럽판매 허가와 바이오시밀러 처방 증가 모멘텀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메디톡스의 1분기 영업이익(214억원)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6%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배기달 신한금투 연구원은 “보툴리눔 제제와 필러 매출이 30% 안팎으로 늘면서 1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며 “차세대 메디톡신의 하반기 임상 진입에 따른 신약 가치 부각 가능성도 투자 포인트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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