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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직 대기업 임원들 스타트업 키운다
한국창업멘토협회 ‘혁신과 도약’ 행사 열어 5개 성공사례 공유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퇴직 대기업 및 공기업 임원들이 스타트업의 멘토로 나서면서 성공 사례가 잇달아 나오고 있다.

15일 창업멘토협회(회장 류해필)에 따르면, ‘변혁기의 스타트업 생존과 성장의 열쇠, 멘토링’이라는 주제로 ‘스타트업 혁신과 도약’이란 행사가 최근 열렸다.

서울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이 행사에는 성공적인 멘토링을 통해 ‘죽음의 계곡’을 넘어 성장기에 진입한 5개 창업 벤처들이 소개됐다. 우수사례를 공유해 창업기업의 성장단계별 맞춤형 모듈을 개발해 확산하고, 크로스 멘토링을 통한 성과창출을 모색하자는 게 취지다. 

대기업 퇴직 임원들로 구성된 창업멘토협회 주최로 ‘스타트업 혁신과 도약’이란 행사가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렸다.

궁극적으로 전문멘토를 통한 국내외 네트워크 구축 문제를 해결하고, 기업성장과 일자리 창출. 코넥스 및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려는 것이다.

이날 발표된 힐세리온(대표 류정원)은 2012년 창업, 세계 최초로 휴대용 무선 초음파진단기(400g)를 개발했다. 모바일용 앱까지 개발함으로써 원격진료의 시대를 열고 있다. 2015년 11월 KOICA에서 5억원을 지원받았으며 이를 기반으로 베트남에 진출했다. 하노이 108군병원에 30대를 보급한데 이어 세계 20개국에 판매 중이다.

오스테오닉(대표 이동원)은 골접합용 의료용 플레이트 및 스크류 제조업체로 멘토링을 통해 사업모델을 혁신한 경우다. 생분해성 의료기기 업체인 ㈜이트리온을 인수합병, 제품 다양화와 함께 기술경쟁력을 제고시킬 수 있게 됐다. 2016년 매출액은 66억원, 영업이익은 400% 성장한 15억원을 달성했다.

SOC호스(대표 전이범)는 산소절단 작업시 사용되는 산소관과 가스관을 한줄로 만들어 부피 50%, 중량 30%를 줄여 원가절감이 가능해졌다. 불똥에 의한 가스누출사고를 막을 수 있게 돼 근로자의 안전과 산업재해 예방에 기여할 수 있는 제품이다. 멘토의 도움으로 판로개척에 도움을 받아 납품장벽을 해결했다.

엠블링크(대표 임성식)는 혁신적인 모바일 광고플랫폼을 개발한 업체. 인공지능 엔진을 개발, 최적화된 챗봇기능을 통해 소비자와 공감·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광고솔루션을 이달 중 출시한다. 이 플랫폼은 위치기반과 연계해 보다 정교한 표적적중률을 자랑하고 있다.

클릭핀(대표 최경천)은 핀테크 솔루션 개발 및 컨설팅 회사로 투자매칭 플랫폼인 ‘올투닷컴’을 운영한다. 투자를 희망하는 기업과 투자자를 매칭시키되, 가상으로 투자하는 모의투자시스템, 투자자의 성향에 따른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로보어드바이저시스템을 도입했다. 투자자의 성향에 따라 적합한 금융전문가를 추천해주는 금융전문가 매칭시스템도 제공하고 있다.

창업멘토협회는 2015년 창업진흥원 주관으로 진행된 ‘창업도약 패키지 지원사업’에서 멘토로 활동했던 전·현직 대기업 및 공기업 임원들이 발족시킨 사단법이다. 스타트업에 대해 보다 효율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며, 지난 14일정기회원총회를 겸하여 행사를 진행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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