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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정국, 지배구조 변화엔 불리… 지주회사 향방은(?)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으로 5월 ‘장미대선’이 1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선정국이 각 기업들의 지주회사 전환과 지배구조 개편에는 불리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다만 1분기 자회사 실적이 반영되는 실적시즌에는 지주회사의 주가 상승을 기대해볼 수도 있다.

김수현ㆍ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1일 보고서에서 “조기대선을 앞두고 정책 불확실성이 확대됐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지주회사 자산총액 기준 10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의 상향 개정안이 7월부터 시행된다”며 “중견회사들의 지주회사 전환 러쉬는 일단락될 것”으로 전망했다.

두 연구원은 “여기에 인적분할 시 자사주에 대한 신주 배정 금지 관련 상법 개정안이 계류 중에 있어 향후 지배구조 변화에 불리한 양상”이라면서 “그 밖에 상법 개정안의 다중대표소송제 등과 차기 정권에서 좀 더 강화될 수 있는 경제 민주화 법안이 지배구조 변화에 부정적 요인들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수현 연구원 등은 “각 지주회사의 본질적 가치에 따른 주가 차별화 현상은 지속될 전망”이라면서 1분기 실적시즌을 앞두고 지주회사들의 주가 향방을 점쳤다.

1분기 LG와 삼성물산, CJ와 SK 등의 예상 매출액은 전년대비 11.5% 늘어난 39조2592억원, 영업이익은 35.8% 증가한 2조389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LG그룹은 LG전자의 실적 호조로 19.9%의 영업이익 증가세를 보이며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 LG전자는 최근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G6의 판매호조로 실적향상을 기대해볼 수 있다.

SK그룹은 주요 자회사인 SK이노베이션의 수익성 둔화로 영업이익 성장률은 0.39%에 그칠 것으로 추산된다.

CJ그룹은 제일제당의 수익성 개선이 미미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3.5% 감소하는 역신장이 나타날 것이란 예상이다.

김수현 연구원 등은 “LG전자, 화학, 유플러스의 이익 개선이 예상되는” LG그룹을 최선호주로 유지하고 실트론 인수를 통해 SK머티리얼즈, SK하이닉스 등의 정보기술 수직 계열화를 구축한 SK도 최선호주로 꼽았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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