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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민 “자사고, 외고 없앨 것” … 특권학교에 철퇴 내리나
-문재인ㆍ안철수 후보도 특목고 개혁 및 철폐에 입장 같이해

[헤럴드경제] 19대 대선에 출마한 후보들의 자사고, 외고 등 특수목적고등학교(이하 특목고)에 대한 개혁 의지가 거듭 확인되고 있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는 9일 대학입시 논술과 외고·자사고 폐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교육공약을 거론했다. 유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입에 있어 학교생활기록부의 비중을 늘리고 면접과 수능만이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사교육비의 핵심 원인인 대학별 논술을 폐지하겠다”고 주장했다.

이날 유 후보는 “사교육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고등학교 교육이 정상화돼야 하고, 고등학교 교육이 정상화되기 위해서는 학교생활기록부가 중심이 돼야 한다”며 “학생부 평가방식이 제대로 정착한다면 수능은 최소한의 자격시험으로 전환해 입시부담을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설명> 교육정책을 발표하고 있는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 [사진=연합뉴스]

이어 “지금의 학교 수업으로는 대응할 수 없는 논술을 출제하니까 사교육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며 “사교육비의 핵심 원인인 대학별 논술을 폐지하겠다”는 뜻을 내비췄다.

이와 함께 자사고와 외고는 폐지하고 개별고등학교의 교육과정을 다양화하겠다고 했다.

대선 여론조사에서 1위와 2위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도 특목고에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내고 있다.

<사진설명> 9일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사진=연합뉴스]

문 후보는 지난3월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전국지역맘카페 회원들과 만나 “공교육을 살리는 핵심이 대학입시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며 “대학입시 해결은 고교 서열화와 대학 서열화를 없애는 것”이라는 의견을 개진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예체능학교나 과학고는 대체로 설립 취지대로 가고 있는데, 다른 특목고들은 원래 취지에서 벗어나 입시 명문고처럼 됐다”며 “입시 명문고에 들어가기 위해 사교육에 매달려 지금은 유치원 때부터 시작하고 있다. 입시 명문고로 변질한 특목고를 전부 일반고로 전환해 고교 서열화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도 특목고에 대한 폐지와 축소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안 후보는 교육부를 폐지하고 국가교육위원회를 신설하는 방안을 내놓는 듯 교육 개혁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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