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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新자린고비 ②] 저렴하고 실용적…“균일가 생활용품점이 甲”
-경기불황에 소비자 발길 줄이어
-한 곳서 여러 상품 편리하게 구입
-“가격 대비 품질까지 좋아 만족”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경기불황이 지속되자 최근 ‘다이소’와 같은 균일가 생활용품점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가계소득이 감소하고 어려운 주머니 사정으로 인해 가격이 저렴한 균일가 생활용품점을 많이 찾고 있는 것이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최근 6개월 사이 생활용품을 구입한 경험이 있는 만19세~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균일가 생활용품점’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평소 균일가 생활용품점에 대해 잘 알고 있었으며(98.7%), 직접 방문해본 경험(95.2%)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균일가 생활용품점 이용 빈도 변화]

또 평소 자주 이용하는 오프라인 유통채널을 묻는 질문에 대형할인마트(90%, 중복응답) 다음으로 대형 슈퍼(45.6%)와 함께 균일가 생활용품점(45.5%)을 꼽았다. 동네 슈퍼(36.1%)나 편의점(30.2%), 재래시장(23.4%)보다도 균일가 생활용품점을 더 자주 찾고 있었다. 특히 20대~30대 젊은층이 일상생활에서 균일가 생활용품점을 자주 이용하는 경향이 보다 뚜렷했다.

엠브레인 관계자는 “실제 전체 응답자의 77.8%가 주변에 균일가 생활용품점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은 편이라고 느끼고 있을 만큼 균일가 생활용품점은 이미 우리의 소비생활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쇼핑 관련 이미지]

최근 균일가 생활용품점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는 이유와 관련해서는 한 곳에서 여러 가지 상품을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는(57.5%, 중복응답) 매장의 특성과 함께 경제적인 이유들을 원인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뚜렷했다.

가성비를 따지는 소비자가 많아지고(55.7%), 경기 불황으로 가계소득이 감소한 것(48.4%)을 균일가 생활용품점을 찾는 소비자가 증가한 이유로 많이 꼽았다. 실제 전체 응답자의 77.4%가 지속되는 경기불황이 균일가 생활용품점을 이용하게 만드는 가장 큰 이유라는데 공감하기도 했다. 

또 균일가 생활용품점에서 구매한 제품의 만족도는 비교적 높은 수준이었다. 

[사진=균일가 생활용품점 이용 증가 이유]

향후에도 균일가 생활용품점에서의 제품 구매는 많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제품 구매 경험자 10명 중 7명(70.1%)이 앞으로 더 자주 이용할 것 같다고 밝혔다. 실제 소비자 10명 중 6명(59.8%)은 균일가 생활용품점의 제품이 가격 대비 품질 및 성능이 좋은 편이라고 바라보고 있었다. 주로 저렴한 가격의 제품들을 판매하다 보니 품질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가격을 고려한다면 괜찮다는 평가가 많다.

아울러 소비자들이 균일가 생활용품점에 대해 가지고 있는 가장 대표적인 이미지는 ‘매우 저렴하다’(61.8%, 중복응답)는 것이었다. 생활용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균일가 생활용품점의 특성이 소비자의 뇌리에 확실하게 자리 잡힌 것으로 보인다. 이어 실용적인 상품이 많고(57.4%), 없는 것이 없을 만큼 제품의 종류가 매우 다양하며(56.8%), 독특한 아이디어 상품이 많다(43.5%)는 평가가 뒤를 이었다.

이 밖에 향후 개선돼야 할 부분으로는 ‘제품의 품질개선’(64.4%, 중복응답)이 첫손에 꼽혔다. 이에 대해 관계자는 “아무리 가격이 저렴하다고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제품의 품질 확보가 중요하다”며 “연령이 높을수록 균일가 생활용품점 제품의 품질 개선에 대한 기대가 더욱 큰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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