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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三電이 포문 연 1분기 실적시즌…기대감 ‘업’?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삼성전자의 잠정실적 발표로 시작된 1분기 실적시즌에 증권가와 투자자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올해 1분기 실적 추정치는 과거와는 다른 양상을 보여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을 낸 기업에 시장은 더 큰 의미를 부여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사진제공=오픈애즈]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의 1분기 실적 추정치는 연초 이후 꾸준히 상향 돼 영업이익 44조1000억원, 순이익 30조 9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년 대비 각각 14.1%, 9.9%, 전분기 대비로는 42.0%, 126.3% 늘어난 수치다. 

이는 직전 분기의 부진한 실적으로 3월 말까지 1분기 실적 추정치가 하향 조정됐던 과거와는 다른 모습이다.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은 “1분기 순이익 추정치가 연초 대비 14.8% 상향 돼 최근 6년간 유례없는 높은 상향률을 보이고 있다”며 “주가를 움직이는 모멘텀은 많지만, 이번 실적에 거는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상황에서 나오는 깜짝 실적은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보고 있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낮아진 기대치를 충족시키는 것보다 높아진 기대치를 충족시키는 것이 더 어려운 일”이라며 “이번 실적 시즌에서 좋은 성과를 내는 기업에 시장은 더 큰 의미를 부여할 것이며, 연간 실적에 대한 눈높이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코스피가 최근 연초대비 6.6% 올라 2200포인트를 바라보고 있다는 점은 상당한 부담이다. 이미 올해 첫 실적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했다는 뜻으로도 해석되기 때문이다.

아직 대형주의 본격적인 실적 발표까지 1~2주가 남은 상황에서 실적 기대감 대비 주가 상승률이 부진한 업종을 집중 공략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1분기 실적 추정치 상향에도 주가가 연초대비 하락한 업종은 디스플레이, 비철ㆍ목재, 보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종에 속한 종목 중 LG디스플레이, AP시스템,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은 지난해 4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한 후 올해 1분기까지 실적 추정치가 상향된 종목으로 꼽혔다.

a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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