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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금연휴 앞두고 여행주 관심
-사드발 중국 경제보복 후유증 탈피
-5월 황금연휴 앞두고 실적 모멘텀 예상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발 중국 경제보복의 직격탄을 맞았던 여행주들이 5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의미있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주가가 반토막난데 이어 지난달 10일 사상최저가로 떨어졌던 인터파크 주가가 여행부문 실적개선 기대감 속에 30% 이상 급반등하며 1만원대로 올라섰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인터파크는 지난해 최악의 정점에 있었지만 올해는 여행 업황 개선, 평창올림픽 티켓 판매 등을 통해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주가가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은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올해는 여행 업황 자체가 긍정적이어서 외형성장, 수익성 개선이 함께 나타날 것”이라며 “인터파크의 올해 여행부문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498% 증가하면서 턴어라운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두투어 주가 역시 3월 한 달간 10.43% 상승한 것을 비롯해 연초이후 31.95%의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중국 당국이 사드 보복조치로 한국 단체관광금지 조치를 했지만 모두투어의 경우 모투투어인터내셔널, 모두스테이 등 외국인의 국내 여행과 관련된 자회사들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높지 않아 관련 리스크는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한국관광 금지 직격탄을 맞았던 하나투어도 지난달 중순이후 11% 이상 반등하면서 충격에서 빠져나오는 분위기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중 정치적 갈등 이후 중국행 여행 수요가 주춤한 반면 동남아가 그 수요를 흡수해 지역별 믹스 변화도 긍정적”이라며 “중국이 한국관광금지 이후 부진을 나타냈던 면세점 매출도 하반기로 갈수록 적자폭이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동륜 연구원은 “올해 출국자 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여행 선두기업인 하나투어와 내국인의 해외여행 사업 집중도가 높은 모두투어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특히 올해엔 징검다리 황금연휴가 많아 수익성이 높은 장거리 노선 증가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ger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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