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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주식형펀드 12거래일 연속 자금유출, 수익률 올랐지만…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국내주식형펀드에서 12거래일 연속 자금유출이 이어지고 있다.

코스피(KOSPI)가 2100선을 상회하며 근래에 드문 지수 상승을 보이고 있는데도 투자자들의 ‘현 수준이 고점’이라는 인식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9일 기준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주식형펀드에서 260억원이 순유출, 지난 14일 이후 12거래일 연속 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거래일간 이탈한 자금 규모는 9091억원에 이르렀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제공하는 자료에 의하면 설정액 10억원 이상 국내주식형펀드 785개의 설정액은 연초이후 무려 4조2939억원에 이르렀다.

지난 5년 동안 빠진 돈만도 19조5655억원에 달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주식형펀드들의 연초이후 평균수익률은 5.82%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인 6.93%를 하회하는 수준이지만 지난달말 연초이후 평균 수익률인 2.44%보다는 2배 이상 큰 폭으로 개선된 것이다.

국내 증시가 지난해에 비해 전반적으로 상승하면서 국내주식형펀드들의 수익률도 소폭 개선됐지만 여전히 국내주식형펀드들은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672개 해외주식형펀드는 연초 이후 2556억원이 빠져나갔지만, 수익률은 국내주식형펀드보다 나은 5.97%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수시입출금식 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에는 29일 1조1612억원이 이탈, 설정액은 125조400억, 순자산은 125조8105억원으로 감소했다.

129개 MMF의 평균수익률은 연초이후 0.31%였으나 5년을 놓고 보면 10.99%로 국내주식형펀드(3.86%)보다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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